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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독후감] 박완서의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읽고 쓴 독후감

저작시기 2019.11 |등록일 2019.11.0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녹여낸 작품으로 문학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거실에 펼쳐둔 눅눅한 카펫을 햇볕에 말리며 호탕한 웃음과 함께 며칠째 빼먹은 앗싸 구호를 외치니 속이 다 후련하다. 눈부신 아침햇살이 가슴 깊숙이 자리한 마음의 그늘까지 말끔하게 말려주는 것 같다. 빨랫줄에 카펫을 널고 텃밭에 가서 웃자란 부추를 낫으로 베었다. 키가 30센티미터는 족히 될 성싶은데 줄기며 잎이 연하고 매끈하다. 한 아름이나 되는 것들을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한 주먹을 따로 챙겨 대충 다듬어 납작한 돌 위에 올려놓고 다시 텃밭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좁은 길에 들어서자 오가피 줄기가 온몸에 걸려 얼굴과 몸이 긁힐 것만 같아 조심조심 울타리를 넘었다. 아무래도 길옆에 난 줄기를 베어주든지 손을 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관두고 말았다. 줄기 끝에 매달린 열매가 태풍에 죄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그나마 남겨진 것들이 가을볕에 튼실하게 살을 찌우고 있어서 차마 줄기를 베어버릴 수가 없었다.

참고 자료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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