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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의 좁쌀 한 알

저작시기 2016.01 |등록일 2018.01.2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1. 원주에 사셨던 예수
2. 부드러운 듯, 올 곧은 난초
3. 빛으로 빛나던 원주
4. 좌절을 딛고 희망으로 “생명운동의 바다”
5. 우리 시대의 큰 바위 얼굴

본문내용

내 힘겹던 어느 젊은 날. 힘들 때 마다 따뜻한 기운을 얻는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책을 보는 것이다.
보험 회사를 다니다가 이 년 만에 그만두고 다니기 시작했던 대학원 시절. 그 막연한 아름다움과 알 수 없는 희망 그리고 좌절이 매일 번 교차 되던 나날들. 그 어느 날에도 나는 대학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싸구려 커피 한 잔을 들고서 햇살 따스한 캠퍼스를 거닐고 있었고 잠시 후 교내 서점에 들어갔다.
굳이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그저 이래저래 눈요기만을 즐기고자 했었다. 그때 문득 동양철학 코너에서 눈을 끄는 책이 한 권 있었는데, 그건 아마도 그 무렵 노장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책 제목은 이랬다. 두툼한 분량에 주눅을 들었으나 몇 쪽을 읽어본 후, 무리해서라도 구입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묵직한 책을 펼치고 벤치에 앉아서 읽어 보았다.
아무튼 그 순간부터 꼬박 삼일 간 나의 석사논문 작성은 잠시 중단되고 말았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영(靈)이 이현주 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내 가슴에 들어와 꽃씨를 심고 있었다.
아 세상에 이런 분이 계셨구나. 왜 이런 분을 그 동안 몰랐을까. 살아 계신다면 바로 원주로 찾아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무위당 선생님은 이미 계시지 않았다. 큰 스승을 직접 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만 마음 가득했다.

2003년도 봄. 광주에서 발행되는 <풍경소리>라는 잡지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잡지는 시중 서점에 판매되지 않는 특이한 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책을 만드시는 분에게 연락을 했다. 그분께서는 전남대학교 후문에 있는 ‘좋은 책방’으로 오면 된다고 하셨다.
나는 이래저래 물어서 찾아갔고 책방 주인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책방 주인은 알고 보니 목사 출신이었는데 전형적인 개신교 목사와는 거리가 먼 눈 맑은 분이었다.
그 해 여름, <풍경소리> 독자들 모임이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있었다. 다소 어색했지만 좋은 분들을 뵐 거라는 기쁨으로 그 모임에 참석했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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