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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위의 감각 - 요약 정리

저작시기 2016.12 |등록일 2017.01.03 | 최종수정일 2018.08.2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2페이지 | 가격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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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측위의 감각 - 진은영의 시세계
「70년대産」은 진은영의 시적 주체인 소녀의 특이성을 보여준다. 진은영의 ‘소녀’는 한국시의 시공간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자신을 포함한 1970년대산 동년배 시인들이 목숨을 걸고 쓰는 시는 누구를 위해 쓰는가. 촉력적인 현실게계와 무관하게 독자도 없이 목숨을 걸고 아름답게 쓰는 시는 무슨 의미를 지니는가. 진은영의 소녀가 제기하는 질문들은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쓴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시인의 존재론적 성찰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소녀는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물음을 회피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소녀의 ‘우울’은 폭력적인 세계로부터 상처받은 삶에서 길어올린 성찰의 언어이며 시쓰기의 원천이다. 소녀는 촉력적인 세계 속에서 시를 쓴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시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성찰한다.
시인의 언어로서 아담의 언어는, 바벨탑의 붕괴 이후 다민족 언어로 분열되고 사물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결핍의 언어가 되었다. 사물과 언어 사이의 간극을 메우지 못하는 결핍의 언어는 아담의 언어로 회귀하지 못하고 관습적인 일상어로 굳어졌다. 결핍의 언어는 아담의 언어를 정보전달의 목적성과 도구성을 지닌 기능적 언어로 전락시킴으로써 현실 세계의 지배 언어가 되었다. 그러나 진은영의 소녀는 현실 세계를 지배하는 결핍의 언어를 수용하지 않는다.

<중 략>

몸의 언어로 시쓰기 - 채호기의 시세계
채호기는 네권의 시집을 통해 육체에 관한 주제의식을 형상화해왔다. 그의 시는 숭고한 정신, 불멸의 영혼에 비해 저급하다고 인식되어온 육체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태어난다. 그것은 데카르트의 코기토 이래 의식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의 정신에 특권을 부여해온 서구 이성 중심주의 속에서 학대받고 멸시받아온 육체를 정신과 동등한 위치로 복원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의식과 이성에 의해 상처받지 않고 정신과 하나로 융합된 육체를 자신의 시적 대상으로 삼은 채호기의 시는 주목할 만하다. 시에서 육체는 타자를 유린하지 않고 오히려 타자와 소통하고 교감이 생성되는 장소로 나타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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