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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잔등(소설비평)

저작시기 2016.01 |등록일 2016.01.2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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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두 손으로는 무겁게 짊어진 륙색의 들멧줄을 잡고, 땅에 떨어지다 붙은 듯한 과히 제쳐 쓴 모자를 쓰고 두툼한 훌렁훌렁한 호신 속에 망연히 서서 바라보는 나를 그는 어떻게 보았을까. 그는 두 사나이 사이에 벌어져가는 거리에 앞서 층일층 차에 앞서 가는 걸로만 보이게 하자는 것처럼 뒤에 떨어지는 나를 향하여 섰다가 이렇게 된 형편임을 보고서는 다시는 어쩔 수 없음을 깨달은 듯이 얼핏 체념의 웃음을 웃어 던지었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머리 위에서 휘저었다.

<중 략>

친구 방과 함께 장춘에서 청진까지 오던 도중 혼자 열차(군용화차)를 놓치는 장면이다. 그들은 아마 만주에서 왔나보다. 그리고 만주에서 한반도로 들어온 걸 보니 아마 그 시대는 해방직후 인 듯 하다. 해방 직후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시도. 그리고 그 시도 중에 친구와 헤어져 완전히 혼자 몸이 된 그. 방이 체념의 웃음을 던진 것은 이렇게 헤어져도 이런 헤어짐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기에, 이제 해방이 되었기에 고향에서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담긴 웃음이 아닐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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