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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저녁의 게임(소설비평)

저작시기 2016.01 |등록일 2016.01.2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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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섯 시가 되어가고 있다. 부엌의 한쪽 벽에 붙여놓은 식탁에 습관적으로 세 벌의 수저를 놓다가 깜짝 놀라 한 벌을 다시 수저통에 넣었다. 수선을 떨 건 없어, 오빠는 오늘도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면서도 손은 관성의 법칙을 이행한 것뿐이니까.

오빠가 집을 나가 어디로 갔나보다. 그것도 언제 돌아오리라는 말도 남기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오빠에 의해 가족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둘은 오빠의 부재를 순간순간 확인하면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다.

“다 저물었는데 뭘 하러 재수 패는 떼어요?”
와락와락 그릇을 씻으며 나는 물었다.
“저물었대도 끝난 건 아니잖느냐.”
끝나지 않다니요! 무엇이요! 속으로 반문하면서도 예사로운 말투에서 예사롭지 않은 암시를 캐내려는 이쪽의 과민성이 우스워졌다.
씻은 그릇을 찬장에 넣고 앞치마를 벗으며 돌아서자 아버지는 늘어놓았던 화투패를 모두었다.
“뭐가 떨어졌어요?”
“손님이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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