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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문학]피아노 치는 여자 -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여성억압 구조 고찰

저작시기 2014.11 |등록일 2014.11.21 워드파일MS 워드 (docx) | 6페이지 | 가격 1,500원

목차

1. 머리말
2. 어머니와 에리카
3. 발터와 에리카
4. 맺는 말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머리말
현존하는 독일어권 작가 중 가장 악명 높은 좌파 페미니스트인 옐리넥의 작품에는 소시민 계급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975년에 발표된 소설 『연인들』은 브리기테와 파울라라는 두 명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영화나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결혼, 사랑, 가정 등에 대한 이미지, 즉 신화가 얼마나 허구적인지 파헤치고 있다.

『연인들』에서 결혼/사랑을 통해 신분상승을 노리는 소시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면, 『피아노 치는 여자』에서는 예술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소시민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음악이라는 종교만을 맹신하도록 만들려는 어머니와 클레머와의 사랑을 통해 이런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딸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에리카의 이야기는 클레머와의 관계가 폭력으로 끝나자 다시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렇게 본다면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이 소설을 이해하는 관건인 셈인데,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와 부부로 살고 있는 기이한 이 모녀관계를 자본주의라는 맥락에서 읽을 수 있는 여지가 다분히 있다. 어머니를 자본가로 보고 에리카는 음악이라고 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로 볼 수 있다. 자본가인 어머니는 예술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딸을 피아니스트로 키우기로 작정하였다는 논리다. 자본가는 당연히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노동자를 착취한다.

이 작품이 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어머니와 딸의 비정상적이고 불완전한 모녀관계가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도 현존한다는 점이다. 이 작품이 쓰여진 1980년대와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는 모든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환원된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라는 정의적 담론은 사라지고, 경제적 우위가 최고의 가치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 뛰어드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엘프리데 옐리넥 『피아노 치는 여자』, 이병에 옮김, 문학동네, 2004.
조현천•정인모, 옐리넥 작품에 나타난 음악의 역할(1) - 『피아노 치는 여자』, 독일언어문학 제30집, 2005.
송연정, 엘프리데 옐리넥의 『피아노 치는 여자』에 나타난 여성억압적 권력 구조 고찰, 1998.
주경식, 엘프리데 옐리넥의 『피아노 치는 여자』에서 폭력의 문제, 독일어문학 52집. 2011.
박희경, 독일 현대 여성소설 속에 나타난 모녀 관계-엘프리데 옐리넥 소설의 『피아노 치는 여자』를 중심으로, 독일문학 제8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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