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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라연 시인의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를 읽고

저작시기 2014.01 |등록일 2014.11.14 | 최종수정일 2016.05.10 한글파일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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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새벽녘 우리 낮은 창문 가엔 달빛이 언 채로 걸려 있거나 별 두서넛이 다투어 빛나고 있었다. 전등의 촉수를 더 낮추어도 좋았을 우리의 사랑방에서 꽃씨 봉지랑 청색 도포랑 한 땀 한 땀 땀흘려 깁고 있지만 우리 사랑 살아서 앞마당 대추나무에 뜨겁게 열리지만 장안의 앉은뱅이 저울은 꿈쩍도 않는다. 오직 혼수며 가문이며 비단 금침만 뒤우뚱거릴 뿐 공주의 애틋한 사랑은 서울의 산 일 번지에 떠도는 옛날 이야기 그대 사랑 할 온달이 없으므로 더더욱
(박라연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신춘문예 당선시집> 실천문학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 아마도 제가 읽은 시중에서 가장 감동 받았고, 아름다움을 느꼈던 시입니다.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면, 그 사랑의 감도가 낮추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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