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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문학의 이해와 창작 서간문 형태의 소설 완성

저작시기 2014.05 |등록일 2014.10.19 한글파일한글 (hwp) | 5페이지 | 가격 10,000원

소개글

방통대 1학기 과목인 서사문학의 이해와 창작의 중간 과제물입니다. 소설 한 편을 정한 후 등장인물을 1인칭으로 하여 다른 등장인물에게 편지를 쓰는 소설 형태의 과제물입니다.
신경숙의 '그가 지금 풀숲에서' 부인이 남편에게 보내는 서간문형태의 소설 형식.
만점 받은 2014년 1학기 중간과제물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보!
벌써 당신 곁을 달아나 제천에 내려오고 계절이 두 번 바뀌었어요. 그 때는 베란다 화단에 캄파눌라이며 제라늄, 쟈스민이 싱그러운 향기 가득한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당신이 이 아이들을 상하지 않게 잘 간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갈색 단지에서 자라고 있는 구피에게는 하루 한 번 먹이를 꼭 주어야 해요. 그리고 수초가 지저분하다고 버리면 안돼요. 구피가 그 안에 알도 낳고, 치어들이 숨바꼭질하는 나름의 안식처이니까요. 한 달 건너 한 번 도시가스 계량기 검침일지에 사용량을 기록해야하는데······ 우유와 신문대금은 밀리지 않고 잘 내고 있겠죠? 우리 아파트는 매주 일요일마다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에 잊지 않고 제때 내 놔야 집안에 냄새가 배지 않을 텐데.
여보, 부인에게 난생 처음 받아보는 편지인데, 이렇게 시작부터 잔소리이니 퍽 실망스럽지요? 가뜩이나 툭하면 당신의 뺨을 후려치고······ 마침내는 그 목까지 조르고만······무시무시한 마누라 입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이야기 치고는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그런데 나는 왜 그동안 당신과 살아오면서 이렇게 너무 사소해서 남자를 질색하게 만드는, 잔소리 좀 그만해, 라고 남편이 타박할만한 말 한마디 당신께 하지 못하고 살았을까요? 그동안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던 것일까요?

<중 략>

여보, 그런데 날이 갈수록 당신의 말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내 왼손은 점점 외계인이 되어갔던 것 같아요. 우리 형편에는 제법 컸던 그 돈을 투자한 신문사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던 그때 부터였죠.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 일, 어머니 생신에 대한 계획, 어머니가 무엇 때문에 골이 나셨다는 둥...그런 이야기에만 간단하게 대답하는 것 외에 당신은 내게 먼저 말을 건네는 법이 없었어요. 그마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우리 사이에 주고받을 이야기조차 사라졌고, 새로 입사한 회사일로 당신의 얼굴을 보기조차 힘들어졌지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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