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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치 문화전쟁 서평

저작시기 2014.06 |등록일 2014.10.06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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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돈 미첼의 “당신은 누구이고, 권력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평소 지속적으로 품어온 질문이지만, 이것을 필자의 연구 속에 녹이기에는 그 동안 관심도가 낮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이 책은 1990년대 후반의 영어권 문화지리학과 문화연구의 누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할 당시에는 거의 20년에 걸친 문화연구에 대한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휩쓴 ‘공간적 전환’은 1990년대부터 문화지리학에 대한 질문들을 지성적이고도 정치적인 의제들의 최상부로 올려놓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에서 대처주의가 승리한 이후 학자들의 연구가 무의미한 주제에 표류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절실한 주제들에 대한 천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첼은 상당히 강고한 문화유물론자나 문화정치경제학적 입장에 가깝다고 보이는데, '전통적인' 영국문화연구의 전통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글에는 마르크스적이면서도 포스트모더니즘 적인 자세가 마구 얽혀있다. 이는 실제 현실공간이 사적·공적으로 마구 얽혀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공간 자체가 불완전성을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돈 미첼 처럼 기존의 문화지리학의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돈 미첼의 이론 역시 그가 바라는 바처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첼은 한편으로는 지리학과 인류학에서 유행하던 문화 관념, 일종의 초유기체적 실체로서 문화를 겨냥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탈정치경제적인 의미생산, 텍스트실천, 삶의 방식 추구와 같은 좁은 의미의 문화 개념을 비판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미첼이 의도하는 바는 정치경제적 조건, 특히 현대 자본주의와 그 변동 하에서 공간과 지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투쟁을 검토하는 것이며, 이를 문화전쟁 혹은 계급전쟁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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