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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탁류 독후감

저작시기 2014.09 |등록일 2014.10.03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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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탁류는 제목에서부터 일제 강점기 하에서 조선 사회 하층민들이 겪는 암울한 현실을 암시하고 있다. 흐르는 물인데 맑지 않은 물은 분명 물에 서식하는 개체들의 삶 역시 불투명하고 남루하리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반칙과 배반, 굴종과 비겁한 야합이 난무하는 비루한 세상이랄까. 이것이 탁류라는 제목에 갖게 되는 선입견이다.
작품의 서두에서 “금강(錦江)……. 이 강은 지도를 펴놓고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물줄기가 중동께서 남북으로 납작하니 째져 가지고는―---한강(漢江)이나 영산강(榮山江)도 그렇기는 하지만―---그것이 아주 재미있게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번 비행기라도 타고 강줄기를 따라가면서 내려다보면 또한 그럼직할 것이다. 중략
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黃海)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大處 : 市街地)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群山)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그러나 항구라서 하룻밤 맺은 정을 떼치고 간다는 마도로스의 정담이나, 정든 사람을 태우고 멀리 떠나는 배 꽁무니에 물결만 남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갈매기로 더불어 운다는 여인네의 그런 슬퍼도 달코롬한 이야기는 못 된다.
이렇게 시작되는데 한반도를 널리 아우르고 위아래를 쭉 훑고 나서야 서술자의 느긋한 공간적 배경설명이 겨우 마무리 된다.

소설 ‘탁류’의 주요 배경은 미곡수출항이었던 군산과 경성, 즉 지금의 서울이다.
여기서 군산은 일제의 왜곡된 근대화가 진행된 상징적인 지역이다. 넓은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곡식과 서해안의 풍부한 수산물을 일제는 군산항을 통해 본국과 대륙으로 퍼 날랐다. 끝이 보이지 않는 논과 전기와 통신시설을 잇는 전봇대가 일찍부터 깔린 군산은 강요된 근대화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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