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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은 탈 경계적 메세지다-<채식주의자>한강(미각적 메세지를 중심으로 작품분석)

저작시기 2012.09 |등록일 2014.09.25 한글파일한글 (hwp) | 12페이지 | 가격 2,000원

목차

1. 포스트모던 시대의 미각의 재평가
2. 육식의 거부, 생명적 일체감으로 폭력에 저항하다
3. 미각과 욕망기표의 상관성
4. 미각, 공감적 메시지로 확장하라

본문내용

1. 포스트모던 시대의 미각의 재평가
최근의 미디어 매체들을 접하다 보면 미각을 단순한 소재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중심부로 삼아 미시담론으로서 다원성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빈번히 보게 된다. 삶의 질적 수준향상에 따른 웰빙적 요구와 그에 따른 시대적 당위로 자리잡은 다이어트의 열풍을 넘어선 일상화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미각은 이제 하나의 문화적, 학문적 주 대상이 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각과 청각을 인간의 정신활동과 관련하여 인간의 감각 중 우등한 감각으로, 육체적으로 동물적 특성을 떠올리는 미각이나 후각은 하위 감각으로 분류한 이후 이는 오랫동안 마치 보편타당한 진리처럼 유지되어 왔다. 이는 미각의 일차적인 특성인 인간의 육체보존 및 생명유지라는 측면만 부각되어온 탓도 있지만 특히 근대의 정신과 육체를 이분하는 사고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상대성과 탈 중심, 다원화되고 공감각적 특성의 포스트모던 시대의 개인들에겐 현대의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미각도 극복대상이 아닌 새로운 감각적 가치로써의 재발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하더라도 미각을 디지털화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각 가운데 대상과 감각기관 사이의 거리가 가장 먼 감각이 시각이라면, 가장 가까운 감각은 미각이다. 왜냐하면 음식물을 씹으면서 대상과의 거리를 흡수하고 일체화를 이루며 철저한 대상의 파괴를 전제로 대상의 판별을 이루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미각적 특성이 많은 신화와 종교, 문학 나아가 문화적 의미를 재창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미각이 가진 일차원적인 육체유지를 위한 기관으로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시지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탈 경계적 영역에 서게 된다.
맥루언의 주장대로 “모든 미디어가 인간 감각들의 확장”이라는 매체이론의 입장에서도 벗어나 있는 것이 미각이고 보면 미각은 다른 감각들과 공감각적으로 동반되는 경우에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하겠다. 그러므로 미각은 신체의 한 기관으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닌 의식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문화적인 결과로써 공동체의 합의를 반영하는 총체적인 결과물로써 가장 아날로그적인 진화를 진행해온 뇌의 문제로 귀결된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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