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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화가,그리고 후원자 서평보고서

저작시기 2014.04 |등록일 2014.07.2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0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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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사는 시대는 바야흐로 텍스트의 시대를 넘어서 이미지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누구나 주머니에는 5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가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메모장을 꺼내 들어 손으로 메모를 하지 않는다. 쓰는 시간이 필요하고 다소 부정확한 필기보다는 확실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주머니 속의 카메라를 빼내어 든다. 즉, 기록 내지 기억은 보다 완벽한 형태로 보관된다. 이런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그림’의 목적이 변화되었다. 사진으로 찍으면 완벽하게 재현되는 대상을 굳이 화가의 손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제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간의 손이 빛을 기록하는 사진기보다 정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화가들은 더 이상 완벽하게 베끼는 작업을 목적으로 두지 않았다. 그들은 ‘기록의 의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창작’만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은 에두아르 마네를 시작으로 클로드 모네, 앙리 루소, 폴 고갱, 반 고흐, 피카소 등 인상주의 화가들은 낳고 잭슨 폴락, 마크 로스코 등이 추구하는 추상주의에 까지 다다른다. 이들은 대상의 재현이라는 기록의 의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의 느낌을 극대화하여 표현하는 방법에 몰두하여 작업했다.
하지만 ‘베른트 뢰크’가 말하고 있는 시대는 전혀 다르다. 「살인자, 화가, 그리고 후원자」에서 전하고 있는 르네쌍스 시대는 카메라가 없었다. 다시 말하면 손으로 기록하는 것이 전부인 시대였다. 글만으로 표현되는 것이 안 될 경우에는 화가의 손을 거쳐 그림으로 표현되던 시대였다. 따라서 화가들에게는 항상 ‘기록의 의무’가 어깨에 지워져 있었다. 그들은 보다 현실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야 했고 더 나은 표현 방법을 위해 고민해야 했다. 즉, 르네쌍스 시대의 ‘그림’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사진’과 같이 어떤 대상에 대한 ‘기록’으로써의 의미가 항상 담겨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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