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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나 홀로 서울 탐방(3) - 인사동거리, 북촌한옥마을, 서울역 가는 길

저작시기 2013.09 |등록일 2013.09.08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700원

소개글

기행문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 있으니 내용 참고용으로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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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며칠 돌아다니니 이제 조금만 걸어도 지치는 것 같다. 역시나 돌아다니는 곳은 종로구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하면서 걸음을 옮기다가, ‘인사동거리’라 적힌 표지판이 보여서 그 쪽으로 향했다. 사실 인사동이 무엇으로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갔다. 모르고 가도 상관없었다,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알 수 있었으니까.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전통 공예품 위주의 예술품을 보여주고 판매하는 거리라 하면 맞을 것이다. 그래서 화방도 있고 ‘명품관’이라 써놓은 가게들도 많았다. 가게뿐만 아니라 거리 전체가 공예품들로 가득했다. 글, 그림, 자기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공예품은 물론, 그것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게 꽤 신선하고 신기했다. 한 아저씨는 작은 의자에 앉아 흰 부채를 들고서, 붓에 물감을 묻혀 그대로 부채 위에 그림을 그려 나갔다. 금세 대나무 그림 부채가 나오고 꽃 그림 부채가 나왔다. 그림 그리는 재주가 없는 나에게는 그 모습이 아주 신기했다. 또 다른 아저씨는 탁자도 뭣도 없이 길바닥에 화선지를 깔아놓고 굵은 붓 하나 집어서 거침없이 글자 하나를 써놓고, 그 의미를 이야기하며 ‘이러이러한 복을(또는 덕을) 얻고 싶은 사람은 가져가라’는 식으로 내놓았다. 즉석에서 글씨를 쓰는 것도 물론 재주이긴 하지만, 내 눈에는 서예가라면 가볍게 쓸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보였다. 다만 이런 거리에 나와 즉석에서 써 보이는 게 사람들의 눈길을 끌 따름,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 옆에는 길쭉한 옛날 과자도 만들어 팔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들과 아이들이 좋아했다. 어느 가게에는 줄을 한참 서서 사 먹는데 그 정도로 맛있나 싶어 같이 줄을 서고 싶은 충동도 일었다. 그런가하면 전통적인 양식의 가게들 사이사이에 화장품 가게나 외국 술집, 카페 등이 보이기도 했다. 일견 안 어울릴 것 같은 이들의 모습마저, 한참을 그렇게 이어진 거리와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는 풍경 속에 놓이니, 그냥 전통과 세계화의 혼합체가 그대로 눈앞에 구현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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