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태양의 제국 감상문

저작시기 2011.01 |등록일 2013.04.30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공중에서 수직으로 잡은 샷 속으로 배가 하나 지나간다. 군함이다. 바닷물 위로 누구의 것인지 모를 관이 몇 개 떠다닌다. 군함은 떠다니는 관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한다. 관은 배에 부딪혀 깨어지고 파편은 배가 가르는 바닷물에 떠밀려 흩어진다. 이것은 ‘태양의 제국’ 첫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이 장면은 전쟁의 효과에 대해 아주 함축적으로 이야기 한다. 그것은 바로 ‘죽음의 일상성’이다. 전쟁을 인간의 죽음을 일상적으로 만든다. 마치 바다에 존재하는 파도처럼.

아주 아이러니 하게도 배경음악으로는 ‘Suo Gan`이 흐른다. 어느 나라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용을 찾아보니 ’잘 자라, 우리 아기‘식의 자장가이다. 마치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로하듯, 혹은 처참한 전쟁 속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달래 듯 노래는 조용히 울려 퍼진다.

<중 략>

스타디움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제이미를 보살펴 주던 부인이 죽고 만다. 때맞춰 멀리서 원자폭탄이 터지며 내뿜는 섬광을 본다. 제이미는 이것이 폭탄이라는 것을 모르고, 죽은 부인의 영혼일 것으로 생각하는 표정이다. 하지만, 이내 라디오에서 나오는 보도를 듣게 되고, 그는 섬광이 영혼도 뭣도 아닌 폭탄임을 깨닫게 된다. 이로써 제이미는 전쟁이 잔혹하고, 무자비한 현실임을 깨닫게 된다.
제이미는 스타디움을 떠나고, 예전에 수용소에서 비행기에 대한 같은 꿈을 나누었던 일본인 소년과 재회한다. 소년은 제이미에게 망고를 나누어주기 위해 일본도를 든다. 하지만,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베이시 일행이 이를 오해하고 일본인 소년을 총으로 쏴 죽이고 만다. 물질적으로 제이미에게 도움을 준 베이시의 이미지는 이로써 변화한다. 이것은 제이미의 이상이 물질에서 생명으로 바뀐 것과 유사하다.
제이미는 죽은 소년을 살리려고 한다. 그는 다시 “I can bring back!"을 외친다. 죽은 일본 소년은 제이미 자신의 모습(과거의 모습)으로 오버랩 되는데, 이 장면은 제이미의 대사와 맞물려서, 제이미 자신의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소망을 나타냄과 동시에 돌아갈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