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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의 <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남염부주지> 그리고 임제의 <원생몽유록>

저작시기 2012.08 |등록일 2013.04.26 한글파일한글 (hwp) | 29페이지 | 가격 3,000원

소개글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남염부주지> 그리고 임제의 <원생몽유록>을 국역한 자료입니다. 또한 부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단어는 주를 달아 놓았습니다.
과제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자료이기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목차

1. 만복사저포기
2. 이생규장전
3. 남염부주지
4. 원생몽유록

본문내용

1. 萬福寺樗蒲記 - 金時習

전라도 남원(南原)에 살고 있는 양생(梁生)은 일찍이 어버이를 여읜 뒤 여태껏 장가를 들지 못하고 만복사(萬福寺)1) 동쪽 골방에서 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고요한 그 골방 문 앞에는 배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는데, 바야흐로 봄을 맞이하여 꽃이 활짝 피어 온 뜰 안 가득 백옥의 세계를 환하게 밝혀놓았다. 그는 달 밝은 밤이면 언제나 객회(客懷)를 억누르지 못하여 나무 밑을 거닐곤 했는데, 어느 날 밤 그 꽃다운 정서를 걷잡지 못하고 문득 시 두 수(首)를 지어 읊었다.

한 그루의 배꽃나무 외로움을 벗삼으니
휘영청 달 밝은 밤 시름도 하도할샤
푸른 꿈 홀로 누운 고요한 들창으로
들려오는 저 퉁소 소리 어느 님이 불고 있나?

외로운 저 비취(翡翠)는 짝을 잃고 날아가고
원앙도 저 혼자 맑은 물에 노니는데
어느 집 아가씨에게 이 마음 기약 두고 두둥실 하염없이 바둑이나 두려면
등불만 가물가물2) 이 내 신세 점치네!

<중 략>

자허가 이르는 것을 보고 모두 나와서 맞이하였다. 자허는 다섯 사람과 더불어 예(禮)를 행하지 않고, 들어가서 임금께 배알한 뒤에 물러나 서서 자리가 정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말석에 꿇어앉았다. 자허의 위쪽은 곧 복건을 쓴 사람이고, 그 위의 다섯 사람이 차례대로 자리하였다.
자허가 어찌된 영문인지 헤아릴 수 없어 심히 스스로 편안하지 못했다. 임금이 말하기를 “일찍이 향기로운 명성을 듣고서 하늘에 닿는 높은 의리를 깊이 사모하였소. 좋은 밤에 우연히 만났으니 의아하게 여기지 마시오.” 하자, 자허가 이에 자리에서 일어나 사례하였다.
자리가 정해진 뒤에 고금의 흥망을 서로 토론하면서 지칠 줄 몰랐다. 복건을 쓴 사람이 크게 탄식하며 말하기를 “요(堯), 순(舜), 우(禹), 탕(湯)이 나라를 주고받은 이후로 간교한 꾀로 선양(禪讓)받는 자가 이들을 빙자하고 신하로서 임금을 치는 자가 이들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천년토록 모두 다 이와 같아서 마침내 구원할 수 없게 되었으니, 아아, 네 임금이 영원히 이들의 효시(嚆矢)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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