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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서평

저작시기 2013.02 |등록일 2013.03.18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의 삶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어느 정도나 될까? 개인의 삶의 양식에 따라 깃털처럼 가벼울 수도 있고, 아니면 납처럼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한평생 가벼운 삶을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도덕률이나 책임에서 해방되지 못한 채 무거운 삶을 살아간다. 구속 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은 가벼운 삶이요, 억압된 삶은 무거운 삶이라 할 수 있다. 삶의 무거움에서 벗어나고자 가벼움을 지향하는 사람의 인생과 삶의 가벼움에서 해방되기 위해 무거움을 지향하는 사람의 인생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존재의 무거움에서 벗어나 도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존재의 무거움이나 가벼움도 결국에는 시간의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라진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인간의 삶을 가벼움과 무거움으로 나누어 성찰한 작품이다.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프라하의 봄’이라 불린 체코의 민주화 운동이 소련의 무력침공에 의해 좌절된 역사적 사건을 전후한 시기이다. 그리고 공간적 배경은 프라하와 주변의 온천장, 시골의 집단 농장, 그리고 주인공들이 망명생활을 하던 취리히 등이다. 사랑과 섹스와 정치의 혼합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프라하의 봄’ 이후 존재의 위기감에 휩싸인 채 사랑의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민주화를 갈망하던 체코가 소련군의 침공으로 딜레마에 빠지듯, 소설의 주요 인물들 역시 제대로 풀리지 않는 개인 존재의 딜레마에 빠져 버린다. 쿤데라는 작중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철학적 에세이와 사회현실을 재미나게 연결시키고 있다. 철학과 정치와 문학을 연결시킨 이 작품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으로 기존의 가치체계에 의거하지 않는 삶의 방법을 제시한다.

가벼움의 지향과 무거움의 지향

주인공 토마스는 유능한 외과의사로서 가벼움을 추구하는 향락주의자이다. 그는 삶의 무거움과 구속에서 벗어나 여러 여자들과 자유롭게 사람을 하며 존재의 달콤한 가벼움을 즐긴다. 모든 여자들은 그의 잠재적 애인이다. 토마스는 여자들과 ‘에로스 우정’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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