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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과제 - 서평] 거울 조각을 녹인 눈물 - 영화 Blind 블라인드(2007) 비평문

저작시기 2011.11 |등록일 2012.05.20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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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의 연인들이 주고받는 사랑의 편지는 ‘영원한 사랑’을 담으며 화려하게 꾸며진다. 하지만 진정으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이별편지는 거의 볼 수 없다. 이별은 아름다움과 영원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영화 ‘블라인드’의 마리는 루벤을 떠나며 영원한 사랑이 담긴 이별 편지를 남긴다.

“사랑하는 루벤,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보고 있겠지. 허나 가장 아름다운 것은 네 손 끝으로 본 세상일거야. 내 사랑, 나를 기억해줘. 네 손 끝, 네 귓가에 남은 나를. 너로 인해 난 놀라운 사랑을 봤어. 가장 순수한 사랑, 진실한 사랑은 보이지 않아. 영원함도 그렇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에 의존하게 된다. 오감 중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들은 시각에 의해 가려지며, 이는 대상의 온전한 모습을 오판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음식의 색채가 음식의 맛을 변화시키는 것과 이성의 외모만으로 상대를 평가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사랑’이나 ‘영원한 추억’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마저도 눈으로 보려 한다. 여기서 눈으로 ‘보는 사랑’과 손끝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랑’의 차이가 발생한다.
안델센의 동화인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블라인드(Blind)는 ‘보는 사랑’과 ‘느끼는 사랑’을 극명하게 대립시켜 보여 준다. 영화 내에서 늙고 못생긴 마리를 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데, 장님인 루벤이 손끝으로 느끼는 시선과 눈으로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바로 그 것이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루벤은 책을 읽어주러 온 마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시각이 온전한 사람들의 눈에는 마리는 늙고 못생긴 여자다. 루벤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마리의 진정한 모습을 마음과 손끝으로 느낀 것이다. 루벤과 마리는 서로 사랑에 빠지지만 눈으로 그들의 사랑을 보는 사람들에게 둘의 사랑은 위태롭고 못마땅할 뿐이다.
‘보는 사랑’과 ‘느끼는 사랑’의 극명한 대립은 영화 내의 색채에서도 드러난다. 루벤이 마리에 대한 사랑을 느끼기 전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어두운 색감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마리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난 후 영화의 색채는 밝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진행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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