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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수] 수필 야생초들을 위한 귀중한 옥중 동지 감상문

저작시기 2011.05 |등록일 2012.05.1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600원

소개글

- 수필론 수업시간에 제출한 감상문 레포트 입니다.
- 독후감 및 감상문 작성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개인 창작물이니 참고용으로 사용해 주세요.

목차

- 옥중에 피어난 야생초
- 읽기를 마치며

본문내용

- 옥중에 피어난 야생초

요즘 나는 화단에서 몇 가지 풀들을 뜯어다 말리고 있다.
올해는 좀 다양한 야생초 차를 해먹으려고 지난해부터 준비를 하긴 했는데 그리 신통치 않을 것 같다. 쑥은 아직 활착이 덜되어 이파리가 제대로 피질 않은데다 토질의 영향을 받는지 우리 운동장 같은 박토에서는 잘 되질 않더라. 질경이는 모조리 황갈색 반점이 드는 병에 걸려 채취불가능. 꿀 풀 하나 정도가 겨우 수지를 맞출만한데 수량이 맞질 않아 걱정 박토에 난 풀들을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양 하나하나 뜯어내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겠니?

어떻게 한두 개나마 건져볼까 해서 운동화에 짓밟힌 질경이 이파리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노라면 불현듯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아, 눈앞에 보이는 저 야산에만 갈수 있다면 깨끗하고 좋은 풀들을 지천으로 따올 수 있으련만 이 무슨 궁상이란 말인가! 하고 말이지.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난 것들이 약효가 제대로 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어쩌면 이런 희귀성과 열악함 때문에 더욱 정성스럽게 다루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무릇 정성과 열심은 무언가 부족한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만약 내가 온갖 풀이 무성한 수풀 가운데 살고 있는데도 이런 정성과 열심을 낼 수 있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주어진 자연의 혜택을 느긋하게 즐기는데 시간을 더 쏟았을 것이다. 물론 풍요로운 생활환경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열악한 환경 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풍요로운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삭막한 교도소에서 만나는 상처투성이 야생초들은 나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주는 귀중한 옥중동지가 아닐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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