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글쓰기의 유형과 실재

저작시기 2011.10 |등록일 2012.01.03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4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글쓰기의 유형과 실재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글쓰기의 유형과 실제


읽기자료

(가)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디다.

-서정주, <선운사 동구>



(나)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선운사에서>


(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송창식, <선운사>

(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방방곡곡 아름다운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꽃이다. 봄은 꽃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축복의 계절이다.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로 봄을 감지하고 피어나는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괭이눈, 얼레지, 개별꽃, 생각나무, 동백꽃…. 어느 것 하나 눈부시지 않은 꽃이 없지만 뚝뚝 떨어지듯 피눈물로 피어나는 동백꽃은 그리움으로 겹겹이 쌓여 핀 듯도 하고, 어둡고 쓸쓸한 밤 소쩍새 울음으로 피어난 꽃인 듯도 싶은, 어딘가 모르게 아픔을 물고 있는 꽃 가은 느낌이 든다. 여하튼 붉디붉게 눈물나도록 아름다움으로 피는 동백꽃은 꽃이 시들기도 전에 후두둑 땅바닥으로 체념하듯 떨어지는데 떨어진 그 꽃까지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참고 자료

없음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