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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갈래

저작시기 2010.11 | 등록일 2010.11.22 | 최종수정일 2018.12.19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hwp) | 17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김흥규 저, 한국문학의 이해 에 실린 한국문학의 갈래

목차

Ⅰ. 서정적 갈래
Ⅱ. 서사적 갈래
Ⅲ. 희곡적 갈래
Ⅳ. 교술적 갈래
Ⅴ. 중간․혼합적 갈래

본문내용

문학과 갈래
특정한 개별문학의 전반적 윤곽을 파악하고 보다 구체화된 이해로 나아가는 지침을 얻고자 할 때 갈래들의 종류와 주요 특징을 개관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한편의 문학작품은 진공 속에 홀로 떠 있는 객체가 아니다. 앞 시대와 동시대의 수많은 작품들 사이에 숨 쉬고 있는 의미체이다. 한 작품을 처음 대할 때 그와 비슷한 형태, 어법, 구조를 지닌 다른 작품들의 경험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떠올리고 작품의 흐름 속에서 무엇인가를 예상하거나 되돌아가 짚어 보면서 구체적인 이해를 형성한다.
이처럼 작가․작품․독자를 매개하면서 인간 경험의 예술적 형상화를 인도하는 여러 층위의 관습들이 일정한 연관을 갖추고 다수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날 때 그것을 갈래라고 부른다. 갈래란 일정한 군집의 작품들이 공유하는 문학적 관습의 체계이며, 개별 작품의 존재를 지탱하는 초개인적 준거의 모형이다. 모든 문학․예술 작품은 초개인적 관습과 개체적 체험․욕구의 결합에 의한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학상의 갈래들 사이에는 때때로 귀속이 불분명한 작품들이 있다. 하나의 갈래 안에 포괄되는 작품이라 해도 해당 갈래의 속성에 완전하게 부합하지 않는 예가 종종 발견된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개별 작품은 그것이 속한 갈래의 범례적 일반형에 충실히 부합하기도 하고 다소 어긋나거나 심하게 변형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문학의 갈래에 대한 설명은 가능한 간명하면서도 이러한 편차와 역사적 동태를 포괄할 만한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갈래와 큰 갈래
일단 네 개의 큰 갈래는 서정적인 것, 서사적인 것, 희곡적인 것의 전통적 3분법에 교술적인 것을 제 4의 큰 갈래로 추가하는 조동일 교수의 4분법은 동아시아 문학의 역사적 전체상을 포괄하는 갈래 이론의 구성에 긴요하다. 그러나 4분법의 입장은 문제점을 지니는데, 그것은 서정, 서사, 희곡, 교술 등의 큰 갈래는 원리․요건에 따라 경계선이 확연한 범주적 개념인가, 혹은 이념형으로서 중간적 위치를 인정하는 좌표적 개념인가? 하는 것이다. 이 물음에 우리는 후자의 입장을 취한다. 즉, 큰 갈래의 체계는 다양한 역사적 갈래들을 파악하기 위해 구성된 개념틀로서, 실제의 역사적 갈래들은 이들 중 어떤 하나에 충실히 부합하기도 하고 다소 벗어나기도 하며, 때로는 중간적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입장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큰 갈래는 그 초시대적, 범문화적 실재성을 믿는 논자들이 주장하듯 어떤 시대 어느 문학에나 통용되는 보편적 범주 혹은 완전한 체계일 수 없다.
둘째, 큰 갈래의 실재성을 가정하는 보편실재론자들은 그것이 서로 준별되는 범주적 개별성을 띤다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태적 구도를 획정하고 단선적 계열화를 유도한다. 문학 현상들의 역동적․입체적인 관련과 상호간의 넘나듦은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상이 일화가 되고 다시 전설화되거나 소설로 전이되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리고 두 가지의 큰 갈래의 성격이 공존하는 혼합 갈래들을 예외논리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존재한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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