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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저작시기 2009.05 |등록일 2010.03.28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빈자사상(貧者士常) : 가난한 것은 선비의 정상(正常)한 도리 (p.108)
자칭소인(自稱小人) : 자신을 소인이라고 일컬음 (p.117)
염탐(廉貪) : 청렴함과 탐오함 (p.119)
유연전(柳淵傳) : (p.145)
유상수산(柳相手傘) : 재상 유관의 우산 (p.157)

목차

빈자사상(貧者士常) : 가난한 것은 선비의 정상(正常)한 도리 (p.108)

자칭소인(自稱小人) : 자신을 소인이라고 일컬음 (p.117)

염탐(廉貪) : 청렴함과 탐오함 (p.119)

유연전(柳淵傳) : (p.145)

유상수산(柳相手傘) : 재상 유관의 우산 (p.157)

본문내용

빈자사상(貧者士常) : 가난한 것은 선비의 정상(正常)한 도리 (p.108)

우리 옛 선비들은 가난을 어떻게 생각했는가?‘가난은 선비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선비란 벼슬이 없는 자의 칭호이니 어떻게 가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의리 없는 재물, 즉 간부(姦富)를 취하려 해도 홀로 내 마음에 부끄럽다. 그런즉 선비가 어떻게 가난하지 않을 도리가 있겠는가.’라고 이익은 말한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부터 유교 교육을 받아 왔다. 공자의 사상을 근간으로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하여 농사짓고 물건을 만들고 장사하는 이들을 비생산적 역할의 선비에 비해 하층 계급으로 두었다. 이 같은 사회 계층적 사고가 아직도 남아있어 한국인들이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욕구는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높다. 지금도 공부를 잘하고 명문대학을 가야만 사람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부부가 함께 재래시장에 가서 남편은 한 마리 학처럼 고고한 자세를 취하는 동안 아내는 한 푼이라도 더 깎기 위해 수더분한 깍쟁이 아줌마 흉내를 낸다. 그저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서 있을 뿐, 물건 값 흥정도 할 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를 끔찍이 싫어하고, 그저 저만 잘난 줄 아는 앞뒤 꽉 막힌 위인을 보면서 아내는 이렇게 탄식한다. "으이그, 저놈의 선비정신..."
아내가 말한 이 `선비정신`은 비아냥거림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혼자서 고고하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사농공상(士農工商)은커녕 디지털 기술 만능주의 시대요, 모든 경제지표가 재테크나 아파트 시세로 귀결되는 자본주의 세상에 선비정신은 무슨 얼어 죽을... 그런 뜬구름 잡는 허울은 그야말로 가난과 남루함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의미의 비아냥거림인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언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 국민의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뿌리 깊은 유교적 사고방식의 대 변혁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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