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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에서의 윤리적 상황과 대처

저작시기 2009.08 |등록일 2010.02.14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900원

소개글

병동에서의 윤리적 상황과 대처

목차

1. 상황설정
2. 윤리적 근거와 쟁점 - 관련되는 윤리 원칙과 규칙
3. 해결방안 및 견해

본문내용

1. 상황설정

< 업무로써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간호서비스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본 병동은 중증도가 높아 매사에 부정적이거나 병마와 오래도록 싸워가며 성격이 괴팍해진 노인 환자가 많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머리가 아프니까 당장 약을 주던가 주사를 줘라’ 라고 스테이션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왜 또 검사를 해야 되냐고 아무리 설명을 해드려도 자신의 부정적인 견해를 들먹이며 거절을 하는 환자가 많다. PRN처방이 나지 않아 머리가 아프다는 환자에게 ‘Dr에게 call했거든요’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자주 일어난다.

이런 환자들 중에서도 간혹 간호사가 고객인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어이없는 일을 부탁할 때가 있다. 섬김 간호와 전인간호를 마음에 품고 업무에 임하는 본원의 간호사이지만 그런 상황이 올 때마다 회의감에 휩싸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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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나는 본 병동에 수습기간을 거쳐 이제 막 발령 증을 수여받은 신규간호사다. 이런 나에게 ischemic stroke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임OO환자는 인계받을 때마다 제발 좀 퇴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해주는 환자이다. 나에게 딜레마를 안겨주는 그 사건은 최근에 일어났다. 콜벨이 울려 급하게 환자를 찾아가니 임OO환자는 동전을 주섬주섬 챙겨주며 내게 말했다.

“건빵이 먹고 싶다. 좀 사다줘.”

임OO환자에겐 보호자도 없었고 구청에서 지원해준다는 간병인은 오는 족족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하루 만에 나가떨어지는 탓에 그 환자를 돌 볼 인력은 병동의 간호사들 뿐 이었다.

“죄송합니다. 환자분. 저희는 그런 걸사다 드릴 수 없습니다. 환자분이 직접 내려가서 사서 드시도록 휠체어 정도는 가져다 드릴 수는 있습니다.”

곧 임OO환자의 불호령과 함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이 이어졌다. 6인실이었기에 주변 환자들은 커튼을 폄으로써 불쾌감을 표현했고 곧 회진이 있을 시간인데 이게 무슨 망측한 상황인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병원 밥을 손도 대지 않아서 I/O 체크를 해봐도 오전, 오후 식사 합쳐서 TOTAL 300ml에도 미치지 않는 환자가 순간 불쌍하기도 했고, 혹시라도 건빵을 섭취함으로써 식욕이 돌아온다면 장기적으로 환자에게도 의료인인 본인에게도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고, 무엇보다 일단 상황을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에 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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