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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레즈비언 커플 인터뷰 (동성애, 동성결혼, 동성가족, 사회학)

저작시기 2009.05 |등록일 2010.02.02 한글파일한글 (hwp) | 11페이지 | 무료

소개글

제도적인 결혼에 준하는 상호간의 합의를 가지고 있는 두 레즈비언 커플을 대상으로 대면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중년의 레즈비언에게는 그 연령대의 실질적인 삶의 이야기에 대해, 또래 나이의 레즈비언에게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을 하였다.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단순히 질문-대답의 형식이 아닌,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인터뷰이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인터뷰이 1 :
HJ, 47세, 82학번, 자영업
파트너, 29세, 00학번, 대학원생
3년째 동거 중

인터뷰이 2 :
SR, 24세, 07학번, 본교 사범대학 3학년
파트너, 29세, 02학번, 행정공무원
2년째 동거 중

목차

Ⅰ. 연구 프로포절
Ⅱ. 연구 방식
Ⅲ. 인터뷰
Ⅳ. 결론

본문내용

Ⅳ. 결론

예전에 신문에서 미국에 흑인과 백인의 결혼이 합법화 된지 40년이 되었다고, 처음으로 흑백 결혼을 하였던 노부부가 사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기사를 우연히 접하고 굉장히 놀란 적이 있었다. 막연히 책에 나오는 이야기로 여겼던 60년대 말의 흑인인권운동이 우리 부모님 세대에 실제로 일어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어떤 시대에 당연하게 여겨지는 제도가 사실은 `당연`한 게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담론의 맥락에서 만들어져 변화하는 것이라는 명제를 피부로 깊이 느낀 일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공인받는 동성 간의 파트너쉽이 아주 먼 훗날의 꿈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 시대의 사람들이 그 때 당연하게 여겨지는 동성 간 파트너쉽이 공인된 것이 한국에 몇 십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놀랄 것을 상상하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파트너는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너와의 미래가 예상보다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개인적으로도 나이든 레즈비언 커플의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를 접하며 막막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동성애를 억압하는 기제이기도 한 이성애 결혼제도를 모방하고 이에 편입하는 동성결혼제도가 법제화 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동성커플이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동등한 권리는 쟁취하되, 지금 시도되고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모색들과 대안들이 확장되어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이성애중심주의적인 결혼 제도를 해체하고 재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즘의 슬로건처럼 개인 개인의 성정체성과 이로 인한 감정과 관계 맺음의 방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제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흐름에 어떻게 편승될 것인가를 생각 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서 어떻게 나올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인가를 모색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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