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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다녀와서

저작시기 2009.02 |등록일 2010.01.19 한글파일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필리핀에 다녀와서 쓴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 겨울에 열대지방으로 간다는 것은 여태껏 생각해보지도 경험해 보지도 못한 경험이었다. 많이 설레였고 부푼 기분이 쌀쌀한 겨울을 외면한 채 태평하게 흘러가는 하얀 구름처럼 나를 이끄는 듯 했다. 준비 또한 수월했다. 필리핀을 다녀왔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었고 생활방식에 대해서 미리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갔던 그 곳은 판이하게 달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연 속에 안식이 깃든 곳이었다. 필리핀을 가기 전에 그곳에 대한 나의 선입견은 잔잔한 겁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리고 4주라는 기간은 어학연수라 하기엔 너무 짧아보였다. 그래도 큰 기회라고 생각 되었으며 누구보다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하지만 후에 예기지만 재미있게도 그 곳에 동행했던 모든 이들의 생각이 나와 비슷했었다.

출발 당일은 겨울답지 않게 화창했다. 옷차림이 가벼웠기 때문에 추우면 어쩔까 하는 걱정뿐이었는데 기도가 통했었나보다. 39명이 떠나는 이날 오후 모두가 들떠있었고 햇쌀 또한 그러했다. 전주에서 인천은 실로 오랜시간 가야했지만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인천 국제 공항은 근사했고 처음 온 것 같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듯 했다. 또 수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만든 동선이 풍기는 분위기에 나도 휩쓸린 듯 중압감이 밀려왔다. 덕분에 실감할 수 있었다. 드디어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간다는 것을 말이다. 역시 절차는 복잡했다. 육체적으론 피곤했듯 하나 정신적으론 싱숭생숭했다. 우린 전주에서 인천을 향했을 때 걸린 시간만큼이나 비행기를 탄 후에야 마닐라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Manila에서 다시 Iloilo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은 이른 새벽이었고 공항은 잠을 자고 있듯 고요했다. 동행했던 일행들 중 대다수가 새우잠을 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추억을 남기기 것 외엔 여념이 없었던 난 피곤함조차 외면한 채 겨우 공항일지도 모를 이곳의 이곳저곳을 찍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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