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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저작시기 2009.10 |등록일 2010.01.13 한글파일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펼치는 순간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문장이 바로 이 문장이었다.
주변의 정황설명이나, 아무런 언급도 없이 불쑥 내던져진 말이 바로 이 것이었다.
끝까지 책을 읽고 난 후에야 난 이 말이 담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작가와 독자의 질책일 수도, 더 신랄하게 비판하자면 엄마를 읽어버리고 난 후에야 엄마라는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는 어리석은 가족들에 대한 비판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시작부터 어떤 강렬한 느낌을 받은 채 나는 조금씩 책에 빠져들고 있었다.

작품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생일상을 받으러 상경한 노모의 실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는 소재로 어떻게 작가는 두툼한 한 권의 책을 글로 꽉 채울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책을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꼼꼼하게 읽어가고 있던 내가 책의 후반부에 이르러 벌써라는 생각과 함께 아쉬움이 들게 되었을까.
평소에 책을 열심히 읽고, 좋아했던 나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이야기겠지만, 나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반응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소재와 사건은 간단하지만, 그 안에 내가 평소 알지 못했던-이는 아마도 우리가 숨쉬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엄마라는 존재를, 그리고 그 엄마를 뒤늦게 회상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질 때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었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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