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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와 워즈워드의 가상대화

저작시기 2009.12 |등록일 2010.01.13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존재론적 철학자인 하이데거와 시는 순수하게 시인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시인인 워즈워드, 이 두 사람의 시를 바라보는 태도를 김수영의 `눈` 이라는 시를 통해 그 차이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저의 창작물입니다.
교수님께서도 만족하셨습니다. A+을 주시더라고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는 강한 감정의 자연적 발로다`라는 정의를 내린 시인이자, `시`는 어디까지나 시인의 개인적 정황과 주관에 얽매여 있는 수동적 객체이자 시인으로부터 흘러나온 산물에 불과하다고 얘기한 워즈워드(1770-1850).
반면에 `시`는 시인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존재로부터 촉발된 `존재의 언어`이며 `존재의 드러남의 산물이라고 정의한 철학자. 그렇기 때문에 시인은 존재를 수용하는 하나의 통로에 불과하며, 접신자로서의 역할만 하는 수동적 객체라고 얘기했던 하이데거(1889-1976).
이렇게 `시`와 `시인`의 관계를 상이한 관점에서 봤던 두 사람!
만약 이 두 사람이 같은 시대에 살았다면 똑같은 작품 하나를 두고 서로 다른 관점으로 논쟁이 오고 가지 않았을까?
하지만 서로 다른 시대를 살다가 떠나버린 두 사람! 후대인들은 그저 아쉽기만 한데…….
그런데, 이게 웬일!?
시간작동의 오류로 저승세계에 있던 워즈워드와 하이데거가 21세기 한국, 그것도 학교 간 사이에 내 방에 오게 된 것이다!
드디어 이 두 사람이 서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시 논쟁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워즈워드: (이게 웬 날벼락이냐 하는 표정으로)아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존재 타령을 그렇게 하는가!
(굳은 결의를 한 표정으로)내가 지금부터 김수영의 `눈` 이라는 시를 가지고 시라는 것은 시인의 순수한 감정, 정신에서 발현된다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해 줄 테니 잘 들어두게.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지만 마시게나.
김수영의 `눈`은 1957년에 나온 시라네. 자네도 알겠지만 이때 한국이라는 나라는 독재정권의 시대였다네. 그러니 당연히 사람들은 세상을 향해 옳은 말, 바른 말을 할 수가 없었고, 항상 눈치를 살피며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야 했지.
이러한 시대상황과 연관해 이 시를 보겠네. 시인은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고,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고 말하고 있네. 즉, 여기서의 기침 혹은 가래는 시인의 독설적인 시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네. 독설적인 시란 뭐겠나? 독재정권에 대고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의 시를 써야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기침과 가래를 맞아야 하는 `눈`은 뭐겠나? 바로 냉혹하고 무자비한 당시 독재 권력을 빗댄 것이 아니겠는가!
즉, 김수영이라는 시인은 차가운 눈을 녹여내는 뜨거운 가래, 기침을 내뱉는 일-불의한 현실을 허물 수 있는 비판과 저항의 시를 창작하는 일이야말로 젊은 시인의 사명이라고 자신의 주관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그러한 불의한 것들에 저항하겠다는 자신의 강한 의지를 얘기하고 있지 않는가!
(이제는 알아들었느냐 하는 거만한 표정으로)어떤가? 이제는 시가 존재라는 뭣인가에서 촉발된다고 말할 수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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