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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여성 문학과 구별되는 정이현 소설의 특성

저작시기 2009.07 |등록일 2010.01.06 워드파일MS 워드 (docx) | 22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90년대 여성 문학과 구별되는 정이현 소설의 특성-`고백/독백의 글쓰기`위주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1. 서론
2.‘고백/독백’ 문학의 특성
3. 90년대 여성문학의 ‘고백/독백’의 글쓰기
3.1.독백과 편지
3.1.1.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3.1.2.조경란의 「나의 자줏빛 소파」
3.1.3.공지영의 「사랑하는 당신께」
3.2.일기와 모노 드라마
3.2.1.공선옥의 「멋진 한 세상」
3.2.2.김형경의 「담배 피우는 여자」
4.정이현의 ‘고백/독백’ 글쓰기의 특성
4.1.낭만적 사랑의 거부
4.2.백수들의 위험한 수다
5.결론; 정이현 작품의 가능성

본문내용

1. 서론

지난 90년대는 ‘고백의 시대’였다.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거대담론의 붕괴라는 상실의 경험은 ‘후일담 문학; 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낳았고, 그 세계 속으로 편입되지 못한 서사들은 ‘개별자의 윤리’라는 거세된 진실을 앞세워 ‘고백’이라는 제도를 탄생시켰다. 고백문학의 중요한 문학적 장치는 ‘독백’이다.
90년대 문학에서 ‘독백’은 소통의 가능성을 상실한 여성들의 고유한 발성법이었다. 그러나 ‘고백/독백’은 단순한 문학적 형식이나 문체적 특징이라기보다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그들이 타자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화법이기도 했다. 그것은 숨어있기 좋은 방이었던 셈이다.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정이현의 「순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편지에서 일기와 모노드라마까지, 90년대 문학은 ‘그녀’들의 독백과 고백으로 빼곡히 채워져 왔다. 고백이 사인성의 세계와 개별자의 윤리 속으로 흡수된 것이 90년대 문학의 경향이었다면, 그러한 경향이 문학적으로 발화될 수 있었던 것은 ‘독백’이라는 독특한 발성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근대 문학의 초창기에도, 또는 90년대 남성 작가들의 작품에도 ‘고백’과 ‘독백’은 등장한다. 그러나 ‘고백’과 ‘독백’을 하나의 문학적 경향성으로 끌어올린 것은 분명 여성 작가들이었다.
1인칭 화자에 의해 진행되는 ‘고백/독백’은 대중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것은 우리가 한 개인의 상처받은 영혼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별다른 저항 없이 그 세계 속으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식에 대한 고려가 없는 고백은 스테레오타입으로 떨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와의 소통가능성을 상실했다는 그 상처에서 출발하는 독백은 역설적으로 타자와의 만남을 더욱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그것은 고백이, 고백이라는 제도가 독자를 단순한 익명의 청자로 전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참고 자료

고봉준, 「그녀들의 모노드라마」, 『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 여름언덕, 2005
정혜경, 「백수들의 위험한 수다-박민규, 정이현, 이기호의 소설」, 『문학과 사회』, 2005년 여름호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낭만적 사랑과 사회』, 문학과 지성사, 2003
홍웅기, 「여성주의적 아우또노미아의 가능성」,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제26호,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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