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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_영화적기법을응용한세태의묘사

저작시기 2005.11 |등록일 2009.01.0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4페이지 | 가격 2,500원

소개글

「천변풍경」은 1936년 8월부터 10월, 1937년 1월부터 9월까지 <조광>에 연재한 박태원의 대표적 장편소설이다. 기교 작가나 모더니즘 작가로 평가되기도 하는 박태원은 이 소설을 통하여 단순하고 미묘한 것까지도 가장 풍부하고 흥미 있게 이야기해 줌으로써 작가적 역량을 확인시켜 준다. 마치 현대의 작가가 1930년대를 재현해가며 글을 쓰는 느낌이 든다. 우선, 「천변풍경」에서 박태원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소설 속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알아보려 한다. 그가 담아내려했던 것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의 소설이 주는 현실적인 느낌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2월 초부터 다음해 정월 말까지 1년 간 청계천변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서민의 생활 모습을 50개의 절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3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여 다양한 삶의 생태와 음영(陰影)을 드러내므로 특정 주인공은 없다. 이는 이 소설이 특정 화자에 의하여 서술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서술 양식을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작가는 이를 여인들의 집합소인 빨래터와 남성들의 사교장인 이발소를 중심으로 초점화 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적 생활 양식과 생태를 재현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고전적인 소설 작법에서의 화자와 주인공의 설정과는 분명 다른 양상이다. 관찰력이 풍부한 한 자유로운 영혼이 마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해주는 듯한 「천변풍경」의 초점은 그의 세태소설만이 갖는 특징이다. 빨래터와 이발소 등 소소한 장소에서의 서민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그가 사람과 사물에 대한 선입견 없이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당대의 모습을 가장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전했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또한, 세태풍속을 재현하기 위해 소설 속에 다양한 요소들을 배치하고 나아가 본질적인 장르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활용했다. 시간과 공간을 재현하는 방식은 영화를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다. 이렇게 재현 된 당대의 공간들은 세태를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그릇이 된 셈이다.
본격적으로, 인물들의 삶의 양상을 해석해 봄으로서 당대의 다양한 삶의 양태를 알아보고 시간과 공간의 확대를 위해 박태원이 차용한 영화적 기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인물을 통한 삶의 양상
1. 과거 지속으로서의 삶의 양상
1) 기존 가치체계의 고수
2) 인습적 삶에의 안주
2. 변화의 수용에 따른 다양한 삶의 양상
1) 기성 세대 : 긍정적 수용
2) 기성 세대 : 부정적 수용
3) 새로운 세대 : 나름의 세계관 형성

Ⅲ.『천변풍경』의 시․공간 구성
1. 영화적 기법
1) 카메라 눈의 기법
2) 공간 몽타쥬 기법
2. 공간구조
1) 세태묘사의 서사공간

Ⅳ.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2) 공간 몽타쥬 기법

서로 같은 시간에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병치시키는 기법은 동일한 이야기의 시간을 순차적으로 구성해서 서술의 시간으로 구조화해 낼 수밖에 없는 소설 텍스트의 통시성을 영화적 기법을 통하여 극복해 내려한 데서 결과된 것으로 보인다.

그와 거의 같은 시각에 하나꼬는 수표정에 있는 자기들의 처소를 나와 역시 남쪽 천변을 자기의 일터 ‘평화 카페’로 향하여 걸어 올라 오고 있었다. -제30절 꿈
하나꼬와 한약국집 며느리와, 이 두 여성이 각각 자기들의 행복을 꿈꾸고 있었을 때 한편 관철동집은 좀 더 실속있게 청춘을 즐겼다. -제31절 희화

위의 절들은 한약국집 며느리, 여급 하나꼬, 민주사의 첩 관철동집이라는 세 여인의 삶을 공간 몽타쥬를 통해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다. 「천변풍경」은 어느 한 인물의 행위를 따라 플롯이 구성되어 있지 않다. 30여 명의 인물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기 그들의 독립된 이야기를 갖고 있으면서 전체의 구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서로 얽혀서 만들어 내기도 하고 밀접한 관계를 짓지 못하면서 에피소드처럼 끼어있기도 한다. 박태원은 50절을 나누어 놓고 소제목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다. ‘시골서 온 아이’, ‘민주사의 우울’, ‘선거와 포목전 주인’, ‘창수의 금의환양’, ‘불운한 파락호’, ‘여급 하나꼬’, ‘영이의 비애’등만 보아도 다양한 이야기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다. 카메라의 눈이나 몽타쥬와 같은 영화적 기법은 「천변풍경」에서는 허구의 시간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때, 그러한 기법들의 효과는 결국 다양한 계층의 삶의 유형을 다각적이고 대비적인 자리에서 보여줌으로써, 30년대라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당대를 바라보는 박태원의 시각을 나름대로 표출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2. 공간구조
1) 세태묘사의 서사공간

천변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도시와 시골이라는 공간들이 각기 지닌 특성들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참고 자료

․ 1차 참고 문헌
『천변풍경 : 박태원 장편소설』, 문학과 지성사, 장수익 책임편집(2005)

․ 2차 참고 문헌
『한국현대소설사』, 홍성사, 이재선(1979)
『박태원의 ‘천변풍경’론』신재성, (서울 열음사, 1993)
『박태원』, 건국대학교 출판부, 김상태 (1996)
「천변풍경의 구조 분석」,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조옥지(1982)
「한국현대소설에 타나난 시간 연구 : ‘천변풍경’과 ‘실화’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이미옥(1985)
「‘천변풍경’ 연구」, 경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손영옥(1990)
「박태원 문학 연구」, 국학자료원, 정현숙(1993)
「한국 현대 소설의 영화적 기법」, <외국문학>24호, 김경수(1990 가을)
「대중문화 속의 소설과 영화」, 『창작과 비평』, 한기옥(2001 봄)
http://munsu.new21.org/sosul/p-천변풍경-한겨레.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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