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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Hotel (by Stephen Crane) 번역

저작시기 2009.12 |등록일 2009.12.22 한글파일한글 (hwp) | 20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The Blue Hotel (by Stephen Crane) 번역

목차

없음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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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롬퍼에 있는 팰리스 호텔은 연푸른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일종의 왜가리의 다리에서 볼 수 있는 색, 어떤 배경에서도 그 색의 소재를 분명히 알려주는 그런 푸른색이었다.
그러니까 팰리스-호텔은 찬란한 네브래스카의 겨울 풍경도 음산하고 조용한 늪지로 보이게 하는, 말하자면 목청을 높여 외치고 있었다. 호텔은 초원 위에 따로 서 있었고, 눈이 내리면 이백 야드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은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길손이 역에서 내리면 포트 롬퍼를 이루고 있는 납작한 판잣집의 촌락까지 가기 전에 팰리스 호텔을 지나가게 마련이었고, 또 어떤 길손도 이 팰리스 호텔을 보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호텔 주인 패트 스컬리는 이 페인트 색을 택하여 상술의 능수임을 입증한 셈이었다. 하기야 맑은 날에 기다랗게 흔들거리는 침대차의 대륙 횡단 급행열차가 당당히 포트 롬퍼를 지나칠 때면 승객들은 이 호텔의 모양을 어이없이 바라보게 되었고, 동부에서 보는 적갈색이나 갖가지 암녹색에 익숙한 사람들은 웃음 섞인 비난과 연민과 혐오를 드러내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초원의 마을 주민이나, 극히 자연스럽게 이곳에 내리는 사람들에게는 패트 스컬리는 훌륭한 솜씨를 보인 셈이었다. 롬퍼의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철도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는 부유하고 화려한 층들, 또 그들의 생활신조, 계급의식, 이기주의 같은 것과는 아무런 공통의 색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 푸른 빛깔의 호텔이 과시하는 눈요기만으로는 손님을 유인하는데 부족하다는 듯이 스컬리는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롬퍼 역에 정거하는 완행열차를 마중 나가서 손가방을 들고 우물쭈물하는 사람을 보기가 무섭게 꾀어 들이곤 하였다.
어느 날 아침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기관차가 줄줄이 달린 화물차와 한 대의 여객차를 끌고 역으로 들어오자, 스컬리는 세 남자를 붙잡는 놀라운 재주를 부렸다. 하나는 커다랗고 번쩍번쩍하는 싸구려 가방을 든 경망하고 눈치 빠르게 생긴 스웨덴 사람, 하나는 다코타주 경계선 근처의 농장에 가는 길이라는 키가 크고 구릿빛으로 그을린 카우보이, 또 하나는 그렇게 보이지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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