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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교사다를 읽고나서...

저작시기 2009.12 |등록일 2009.12.22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교육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리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느 날 무심코 `네이버-지식인`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게 되었다. 질문의 내용은 "훌륭한 교사의 조건과 자질"이었고, 그에 대한 답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은 "조건엔 큰 제약은 없으나, 자질이 중요한 것 같다. 많은 전문지식과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믿음 그리고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친절함, 열정"이라는 것이다. 물론 서비스업으로 분류되어지고 있는 학원 강사라는 직업이 교사라는 직책에 포함될 수 없다고 누군가에게 말을 들은 적이 있었지만 나의 기준은 학원 강사를 서비스업으로 분류한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하나의 직업으로 동등하게 보았을 경우이다.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한 것은 `교사라는 직업, 이제는 도구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학생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친절해야하며, 열정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의 부모님들께 믿음을 주는 것이 나의 일이라면 과연 나는 정말 내가 꿈꾸었던 강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오랜 시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마침 "나는 대학민국의 교사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만 보고 걸어가던 나에게 누군가가 뚜렷한 목적지를 제공해 준 느낌이 들었다.


1992년 가을, 운동회를 했다. 우리 반은 운동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선생님은 매우 화가 난 목소리로 모두 교실로 들어가 책을 펴놓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다. 교실로 들어와 반 아이들과 나는 운동회의 열기를 식히지 못하고 (한편으로는 담임선생님의 마음을 몰랐던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교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운동회의 아쉬웠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드르륵~’ 교실문이 열리고 담임선생님의 매우 화가 난 표정으로 그 많던 아이들 중 나를 앞으로 불렀다. 그러곤 수업을 해야 했던 40분 동안 초등학교 5학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가혹한 벌을 받았다. 다음해 겨울, 졸업식을 얼마 앞두고 그 선생님이 날 찾아왔고 지난 일에 대한 사과를 받아달라는 말과 함께 졸업 선물을 주었다. 받지 않겠다고 거절을 했지만 선생님은 억지로 나의 손에 선물을 쥐어주었고, 나는 선생님과 헤어진 후 교무실 선생님의 자리에 그 선물을 얌전히 올려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내가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나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던 120개의 눈동자들이 혼이 나고 있는 40분 동안 나를 지켜보았다는 수치심을 1년이 지난 후에도 가라앉히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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