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서평] 자레드 다이아몬드의 `붕괴`

저작시기 2006.03 |등록일 2009.05.06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3페이지 | 가격 300원

소개글

다음 글은 인류학자인 자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 "붕괴"에 대한 서평이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지구상에 존재했던 열 개 남짓한 문명사회의 붕괴에 대해 서술하며 그 근본적 붕괴 원인이 환경파괴에 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즉 한 마디로 여기에서는 오늘날의 산업사회 또한 환경문제에 소홀히 할 경우 머지 않아 과거 문명들과 마찬가지로 붕괴를 맞이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의 총 분량은 2페이지 반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왜 과거문명 붕괴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탄생한지 200년 남짓한 오늘날의 산업문명이 언제까지나 영원히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산업발전으로 인한 환경파괴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 문명은 유한(有限)한 것이며 그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전지구적 차원의 집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우리는 현대문명이 붕괴할 경우 인구밀도가 낮은 무인지대도 사방에 널려 있던 과거와는 달리 다른 곳으로 도망갈 데도 없이 그대로 몰살당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문명의 붕괴」(Collapse)는 그 같은 유쾌하지 못한 자각을 일깨우기 위한 매우 시의적절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자레드 다이아몬드는 현재 UCLA 지리학 교수이며 UCLA 의대 생리학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조류학, 언어학, 인류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에 가까운 지식을 갖고 있으며 뉴기니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장기간에 걸친 생태조사를 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보통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어려운 난해한 학문분야의 토픽에 대해 아주 쉬운 필치로 흥미롭게 설명을 한다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1999년 출간한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the Fates of Human Societies)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제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 The Evolution and Future of the Human Animal, 1992)로 LA타임스紙 우수저서상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섹스의 진화」(Why is Sex Fun?: The Evolution of Human Sexuality,1998)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16장에 걸친 500페이지짜리 방대한 저서를 자신이 어렸을 적 자주 찾았던 몬태나州의 환경에 대한 묘사부터 시작한다. 왜 하필이면 환경파괴와 그에 따른 문명 붕괴를 경고하는 책이 미국에서 환경과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몬태나州 얘기부터 시작하는가?

그 이유는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쉽게 이해된다. 과거 까마득한 옛날에 지구 한 구석에서 번성하던 문명을 서술할 경우 독자들은 이 역사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심정적 연관성을 맺기가 어려워진다. 이는 태평양의 이스터 섬이나 핏케언, 헨더슨 섬의 주민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마야문명이나 그린랜드 노르웨이 이민 거주자 문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심지어 동시대 사람들인 르완다 국민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다를 바가 없다.

참고 자료

Jared Diamond, Collapse: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Viking, 2005.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