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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호텔 르완다

저작시기 2006.05 |등록일 2009.04.30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3페이지 | 가격 300원

소개글

다음 글은 영화 "호텔 르완다"에 대한 평론으로서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휴머니즘과 인류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범죄행위인 인종대학살(genocide)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부각시켜서 쓰고 있다.

학살을 소재로 다룬 이 영화에서는 역설적이게도 실제 학살 장면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고 다만 학살 후의 처참한 장면을 한 차례 잠시 보여주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이는 감독이 되도록이면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휴머니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의도적인 계산에 따른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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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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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좀 뒤늦은 감은 있었지만 「호텔 르완다」 영화를 DVD를 통해 봤다. 이 영화는 원래 미국에서 2004년 말에 개봉되어 높은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물론 크리스마스에 흔히 개봉되어 나오는 행복한 “해피엔딩” 스토리와는 거리가 먼 영화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영화를 본 일부 사람들은 어쩌면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고 르완다의 학살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너무 인색했다고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시간짜리 전편을 통해 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도 끔찍한 모양으로 살해 당한 시체들을 보여주는 장면은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즉 주인공이 차를 타고 자욱한 안개가 깔려 있는 강변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도로 바닥의 뭔가에 걸려서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된다. 무슨 일인가 차 문을 열고 나와 봤을 때 그는 주변에 온통 널부러져 있는 수백 구의 시체를 보고 구토증을 느끼는 장면이 그것이다. 그런 면에서 캄보디아 크메르루지의 학살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줬던 1984년작 「킬링필드」와는 잘 대비된다.

만약 「호텔 르완다」가 투치族에 대한 후투族의 학살 장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르완다의 인종갈등 역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보라. 그랬더라면 이 영화는 작품성이 높다는 평가는 받았겠지만 기껏해야 극소수의 “인디” 극장에서만 상영됐을 것이고 대량 학살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위인가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실감케 하지 못했었을 것이다.

스토리를 되도록이면 단순화하고 항상 영웅적 개인을 내세우는 것은 대중문화 컨텐츠의 생리라 할 수 있겠다. 더구나 이렇듯 개인의 프리즘을 통해서 본 역사적 사건이야말로 영화관객들을 감동시키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영화의 테리 조지 감독(감독 또한 내전 와중에 있던 북아일랜드 난민 출신으로 정치적 격변에 생소하지 않은 인물이다)은 각본을 쓸 당시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털어놓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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