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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C

정이현 소설 분석

저작시기 2007.05 |등록일 2008.12.3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8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정이현 소설에 대한 분석글로서 수업 발표문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함

목차

1. 그녀들의 위장 혹은 음모
작품 1. 정이현, 「순수」
작품 2. 정이현, 「소녀시대」
작품 3. 정이현, 「트렁크」

2. 반(反)연애소설, 로맨스와 결혼의 정치학
작품 4.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결혼 1
작품 5. 정이현, 「홈드라마」- 결혼 2

3. ‘정상성’과 ‘시선’의 감옥에서
작품 6. 정이현, 「무궁화」 - 동성애
작품 7. 정이현, 「신식 치킨」 - 거식증
작품 8. 정이현, 「이십세기 모단걸」

4. 아이러니로서의 순응과 저항

본문내용

1. 그녀들의 위장 혹은 음모
정이현의 소설 속에는 ‘나쁜 여자’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남편과 정부를 죽게 하고 (「순수」「트렁크」), 부모를 상대로 가짜 납치극을 벌이며(「소녀 시대」), 남자 친구와 약혼자를 기만하고(「낭만적 사랑과 사회」)「홈드라마」) , 결혼한 여자와 위험한 동성애에 빠진다(「무궁화」).
그들은 공적인 도덕적 가치나 내면의 윤리학에 따르기 보다는 욕망의 개인 전략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한다. 그들은 남자 혹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적 진정성 따위의 가치에 매달리지 않는다.
로맨스, 결혼, 가족을 둘러싼 지배적인 상징 질서 안에서, 기만하고, 음모를 꾸미고 위장함으로써 개체의 삶을 보존하고 자기 욕망을 실현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런 측면에서 지독하게 현실적인 여자들이다. 정이현 소설은 ‘개인이 처한 운명에 순응하는 수동적인 여자 혹은 90년대 여성소설에 등장했던 ‘내면에 침잠함으로써 사랑의 부재를 견디는 상처받은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을 ‘나쁜 여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녀들이 ‘악녀-되기’는 그들의 폭력성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그 탁월한 ‘위장술’에 의해 가능해진다. 범법행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대개 그녀들은 ‘위장된 순응’의 방식으로 이 세계에서 생존하고 복수한다. 체제가 요구하는 여성적 퍼소나를 연기함으로써 이들은 이 체제 안에서 자기 욕망을 실현할 전략을 짠다.
여성적 위장 혹은 가장의 문제는 여성성 자체의 비결정성(무질서하게 모여있는 상태?)과 관련된다. 여성성은 가장된 것이며 사회적으로 구성된 일종의 가면이다.
‘위장으로서의 여성성’은 ‘여성성’이 사회적으로 호명된 것이라는 수동성의 측면과 그 본질주의적 규정의 영역을 넘어서 능동적인 여성적 전략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위장술과 연결된 여성성은 가부장적 상징 질서의 체계를 교란한다.
정이현 소설 속의 그녀들은 여성성의 위장적 측면과 불확정성을 불우와 숙명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것을 ‘전략화’한다.

참고 자료

이광호, 이토록 사소한 정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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