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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 분석

저작시기 2008.05 |등록일 2008.12.3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0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기형도 시에 나타난 죽음의 상상력에 대한 분석글로서 발표 자료로 용이함

목차

Ⅰ. 글머리에
Ⅱ. 이별과 죽음의 이미지들
Ⅲ. 절망과 허무 의식
Ⅳ. 생에 대한 환멸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글머리에


시인 기형도는 1989년 3월 7일 파고다극장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한 시인이다. 당시 나이 29세. 등단한 지 4년만에 이승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시적 천재성은 충분히 발휘되었다 볼 수 없고, 따라서 그의 요절을 애도하는 평자들도 많았다. 그의 사인에 대한 검시 의사의 소견은 ‘알콜을 포함한 약물 복용의 흔적이나 외상은 없고 사인은 뇌졸중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은 아니었다고 보인다. 그러나 그는 유난히 죽음에 대한 상상력을 배경으로 쓴 시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필자는 그의 비극적 세계 인식과 요절이 필연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시를 통해본 세계 인식은 죽음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의 그것이라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그의 작품과 삶의 상관성을 더듬어 보고자 한다. 이런 시도는 사실상 편견에 빠질 가능성도 있고, 도식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시는 허구성 짙은 소설과는 달리 시적 화자의 목소리를 진실 되게 담아낸다. 따라서 시인의 삶과 작품은 맞물려 있다 볼 수 있고 그런 점에서 기형도의 시는 일정 정도 그의 죽음을 설명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Ⅱ. 이별과 죽음의 이미지들

기형도 시에서의 봄은 일반적인 봄의 의미와는 다르다. 그의 시에서는 만물이 생명을 만드는 희망의 봄이 아닌 이별과 잔인한 죽음의 시간이며 병과 가난의 겨울 연장선에 있는 시간으로 그려진다. 봄을 주된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들을 차례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누나는 조그맣게 울었다.
그리고, 꽃씨를 뿌리면서 시집갔다.

봄이 가고,
우리는, 새벽마다 아스팔트 위에 도우도우새들이 쭈그려앉아
채송화를 싹뚝싹뚝 뜯어먹는 것을 보고 울었다.
맨홀 뚜껑은 항상 열려 있었지만
새들은 엇갈려 깊는 다리를
한 번도 빠뜨리지 않았다. (미발표 시 ‘달밤’ 부분)

참고 자료

기형도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사, 1992.
기형도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살림, 1990,
기형도 전집, 문학과지성사, 1999.
김승희, 우리시대 요절시인의 시와 삶, 현대시학, 1989. 9월호.
문관규, 기형도 시 연구, 서울시립대, 석사학위논문, 1997.
성석제, ‘기형도, 공간과 추억에 대한 경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솔,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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