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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전통

저작시기 2007.03 |등록일 2008.10.03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4페이지 | 가격 1,200원

소개글

A+자료입니다.
에릭 홉스봄 [만들어진 전통]에 대한 서평과
우리나라, 영국의 전통 의례에 대한 사진2장, 비평도 담겨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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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전통’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도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갖가지 화려한 결혼식이 신랑ㆍ신부의 마음을 흔들지만, 여전히 건재하는 전통결혼식.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수백 수천가지의 음식들, 가구들, 장식품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전통이라는 말을 너도 나도 앞 다투어 쓰는 데에는 ‘전통’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 힘이라는 것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전통’이라는 말 앞에는 누구도 토를 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전통은 비판이나 평가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이다.
얼마 전 교외로 놀러갔다가 한 고풍스러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한정식을 먹고 있는데 된장찌개의 맛이 아무래도 좀 이상했다. 가족들 모두 찌개의 맛이 너무 이상해서 손도 대지 않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찌개가 좀 쉰 거 아니냐’고 식당 아주머니께 물어보셨고, 식당 아주머니는 너무도 자랑스럽게 ‘전통 방식으로 만든 거라서 그렇답니다’라고 대답해주셨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만들어진 찌개에 더 이상 누구도 불평을 하지 않았고 다들 신기해하며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찌개의 맛은 역할 정도로 이상했다. 그것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건, 최첨단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건 입맛에 맞지 않고 쉰내가 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이라는 말 한마디에 감히 찌개 맛을 불평을 계속할 수 없었고 오히려 더욱 열심히 먹은 것이다. 이것은 ‘전통’이란 말을 듣자마자 이성이나 판단기준을 거치지 않은 채 자동적으로 수용하는, 마치 파블로프의 개와 같은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전통이라는 말은 그것이 옳건 그르건, 또 편리하건 불편하건 당연히 지키고 보존해야 할 것 또는 우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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