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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모의 순서와 이름의 변천

저작시기 2008.03 |등록일 2008.03.25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55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말에는 일련의 변화가 있었다.
한글은 현재 울림 소리 기본 기호 열 개 외에 열한 개를 더해서 스물한 개, 모양 소리 기본 기호 열네 개 외에 다섯 개를 더해서 열아홉 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한글을 배울 때 이 기호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외워야 할 것은 울림소리 ‘ᆞ, ᅳ, ᅵ’ 세 개와 모양 소리 ‘ᄀ, ᄂ, ᄆ, ᄉ, ᄋ, ᄅ` 여섯 개뿐이다. 이 아홉 개만 가지고 ’훈민정음‘에서 배운, 글자를 만든 원리에 따라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한글은 음소 문자의 수준을 뛰어넘는 ‘체계 음소 문자’이며 자연의 이치에 따라 과학적으로 만든 문자이다. 세계의 많은 문자들이 변천을 거듭하거나 다른 문자를 빌려 자기 말에 맞게 고쳐서 만든 것이지만 훈민정음은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문자 중에 유일하게 창제된 문자이며, 유일하게 문자를 만든 이치가 책으로 발간되어 전하고 있다. 또한 훈민정음은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되었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기 위해 1989년 유네스코에서 세종대왕상을 제정하는 등, 한글은 우리에게 문자 선진국으로서 많은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다.
한편 이제는 우리도 한글을 만든 원리와 한글이 왜 우수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원리를 글자 사용에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한글 자모의 순서
2-2. 한글 자모의 명칭

3. 결론

본문내용

글자의 순서는 문자 사용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 ‘한글 맞춤법’에 있는 울림 소리와 모양 소리 순서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러한 순서가 ‘훈민정음’에 밝혀져 있는 한글의 제자 원리에 따른 순서와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훈민정음’과 ‘한글 맞춤법’에 있는 울림 소리와 모양 소리의 순서를 비교해보면 순서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왜 둘 사이엔 차이가 있을까? ‘훈민정음’의 경우 가장 기본이 되는 단순한 소리부터 획이 더해질수록 복잡한 소리가 되는 울림 소리 순서 체계를 가지고 있다. 모양 소리의 순서를 보면 조음 위치가 같은 모양 소리들은 글자 모양에 공통점 이 있으며 봄, 여름, 끝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순서대로 어금닛소리, 혀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소리의 기호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글 맞춤법’에 있는 순서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훈민정음’을 뛰어넘는 체계적인 원리를 찾아내기는 어렵다.

(중략)

‘훈몽자회’에 표기된 원칙을 보면, 초성 이름은 각 모양 소리 뒤에 ‘ᅵ’를 붙이고 종성 이름은 ‘으’ 아래 그 모양 소리를 놓는다. 이름은 모두 한자로 되어 있다. ‘ᄀ’은 ‘기윽’으로 소리 나는 한자를 원했으나 ‘윽’소리가 나는 한자가 없으므로 ‘役(역)’을 썼다. ‘ᄃ’은 ‘池’를 당시에는 ‘못 디(현재는 못 지)’라고 발음하여 ‘池’를 썼고, ‘읃’은 소리나는 한자가 없어 ‘末(끝 말)’의 뜻인 ‘끝’을 ‘귿’으로 발음하여 ‘디귿’이 되었다. ‘ᄉ’은 ‘시읏’을 원했으나 ‘읏’이란 한자가 없으므로 ‘衣(옷 의)’의 뜻인 ‘옷’으로 읽는다고 했다. ‘ᄏ’은 ‘키’란 한자가 없으므로 ‘箕(키 기)’라고 쓰고 소리는 그 뜻인 ‘키’로 읽는다고 했다. ‘ᄐ’은 ‘治’를 ‘다스릴 티’로 읽었는데 현재는 ‘치’로 읽는다. 이 한자 이름을 1933년에 조선어학회에서 한글로 정하면서 ‘훈몽자회’에 한 글자인 이름들을 ‘두 글자(箕→키읔)’로 바꾸었다. 이렇게 만든 한글 이름이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 정한 이름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이미 한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문자인 반면에 한글은 새로 만들어진 문자이기 때문에 한글이라는 문자의 발음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자의 발음을 빌려서 그 음을 표시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한글의 각 글자의 음가만을 설명했고 글자의 명칭을 짓지는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참고 자료

이광호, 한재영, 장소원,『국어정서법』, 한국방송대학교출판부, 1998년
김명호, 『한글을 만든 원리』, 학고재, 2005년
민현식, 『국어정서법 연구』, 태학사, 1999년
강희숙, 『국어정서법의 이해』, 역락,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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