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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창작 단편소설 -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저작시기 2007.10 |등록일 2008.03.15 한글파일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직접 쓴 원고지 60장 가량의 단편소설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 이번에 작게 장사 하나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
이러니 로또라도 당첨되면 사람들이 다 도망치나보다, 싶었다. 어머니는 정에 약한 분이셨고, 나는 그런 사정을 따지고 참견하기엔 너무 어렸다. 여기저기 다 돕다보니 보험금이 반으로, 다시 그 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금방이었고, 어머니와 나는 이 낡은 집에서 살고 있다. 별로 어머니를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같은 처지였다면, 우리가 도운 사람들은 과연 우리를 도왔을까?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지저분해진다.
따뜻한 물줄기 아래 한참을 서 있는다. 그래도 군대에서는 한 겨울이 아닌 이상 일주일에 한번이나 구경할까말까 하는 더운 물이다. 잡념은 깨끗이 씻어버리자. 현실을 탓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나는 차라리 감사하기로 한다.
타월에 머리를 닦으며 거울을 흘끗 본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이상하게 흐리다. 흐리다기 보단 아예 안 보이는 것 같다. 뿌옇게 서린 김 탓인가. 비누칠을 해 놓으면 김이 서리지 않는다는데,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다.
어머니도 아침에 근처의 공장으로 출근하시지만, 첫 수업이 아홉시에 시작하는 나는 훨씬 빨리 일어난다. 적어도 여섯시 반에는 집을 나서야 여유 있게 강의실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다녀오겠습니다. ”
“ 오늘은 일찍 오지? ”
“ 네. ”
오늘도 방문에 인사하고 집을 나선다. 나보다 늦게 일어나는 어머니가 아침밥을 차려 주실리 만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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