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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서평

저작시기 2004.05 |등록일 2008.03.08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쓴 서평을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당신들의 천국」은 내가 잊고 지나칠 뻔했던, 그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던 일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선사하였다. 소설은 소록도의 나병환자들과 병원의 원장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우리는 그 공동체의 외부에서만 관찰하고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된 것 같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단체 봉사활동으로 장애인을 위한 기관을 다녀온 나로서는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한스러울 정도로 뒤늦게야 알게 된 점들이 많았다. 그 장애인시설은 외국인에 의하여 설립되었는데 그 분의 성함을 따서 이름지어졌다. 그곳에 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설립자의 기념관을 관람하는 일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설립자의 기념관을 돌아보는데 그 날 일정의 절반을 쏟아 부었으니. 그 기념관에는 설립자의 생애와 각종 동상, 초상화, 사진 등이 걸려 있었으며 갖가지 신문 기사와 그 분에 대한 훌륭한 평가들이 줄을 지어 전시되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기관에 오면 의례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코스라고 생각하였는데 지금에야 와서 생각해 보니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 기관에 간 이유는 장애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그들과 더 가깝게 느끼게 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런 것들보다는 위대한 설립자에 대한 존경을 강요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들의 천국」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새로운 원장이 부임해 오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백헌이라는 군인 출신의 원장이였는데 병원의 보건부장인 이상욱은 그 동안의 아픈 경험으로 인해 처음부터 그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백헌은 이전의 원장들과는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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