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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을 찾아서

저작시기 2008.03 |등록일 2008.03.07 한글파일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실학자의 삶을 찾아 답사한 여정에 대한 답사보고서로 박지원과 박규수 등의 흔적을 찾아 답사한 글이다. 특히 글 중간중간 사진을 첨부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옛날 우(禹)는 강을 건너는데, 황룡(黃龍)이 배를 등으로 져서 지극히 위험했으나 사생(死生)의 판단이 먼저 마음속에 밝고 보니, 용이거나 지렁이거나, 크거나 작거나가 족히 관계될 바 없었다. 소리와 빛은 외물(外物)이니 외물이 항상 이목에 누가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똑바로 보고 듣는 것을 잃게 하는 것이 이 같거든, 하물며 인생이 세상을 지나는데 그 험하고 위태로운 것이 강물보다 심하고, 보고 듣는 것이 문득 병이 되는 것임에랴.
수능 시험에 찌들어 살던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 공부를 하다가 보게 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중 「일야구도하기」의 한 부분이다. 박지원이 대통령비서실장인 줄 만 알았고, 법정스님의 「무소유」같은 글들에 빠져 있어 세속에 빠지지 않고 흔들림 없이 살겠다고 생각했던 그때는 박지원선생을 그저 빼어난 문장가 정도로만 생각 했었다.
물론 그 이후로 국사 도 공부해야 했기에 박지원선생에 대해서는 다시 자세히 배웠지만, 지금에 와서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인물로 「일야구도하기」가 아닌, 그의 사상과 업적으로 그를 감히 평가해 보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하였다. 그에 대한 소개와 평가 등은 추후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지금부터 답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으로 난감한 일들이 많았다. 시대의 주류에 서서 세상을 지휘했던 사람이 아닌 까닭에 이순신장군의 현충사 같은 유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방 출신도 아니어서 딱히 어디를 가야 할 막막했다. 차라리 강감찬장군을 선정해서 낙성대에 소풍이나 내려갔다 올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찾다가 답사지로 선정하게 된 곳이 박지원이 속해있던 백탑파의 모임장소인 탑골공원과 그의 영향을 받은 손자 박규수 선생의 집터,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재동을 선정하게 되었다.
우선 탑골공원은 박지원이 주도적인 좌장격이었던 백탑파의 회합장소이기에 선정하였다. 백탑파는 조선시대 북학파 계열 실학자들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탑골 원각사지 석탑 아래에서 자주 모였다고 해서 백탑파라고 불렸던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백동수, 이기원, 성대중 등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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