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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

저작시기 2008.02 |등록일 2008.02.28 한글파일한글 (hwp) | 27페이지 | 가격 1,800원

소개글

많은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Ⅰ. 기존 민요분류의 검토
Ⅱ. 민요분류의 일반문제
1. 민요의 존재양상
2. 분류기준
3. 분류원칙
4. 분류항목의 명칭
Ⅲ. 민요의 분류
1. 노동요
2. 의식요
3. 유희요
4. 비기능요
Ⅳ. 민요의 기능
1. 행동통일기능
2. 정화기능
참고자료. 전국 민요의 특징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기존 민요분류의 검토

민요의 분류는 민요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30년대 이후에 조사의 성과가 상당한 양으로 축적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시도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요 분류 시안은 분류방법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마련된 것이 아니라, 수집된 자료를 편의대로 항목을 정해 배열해 놓은 정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소운은 일찍이 일문으로 된 『조선민요선』에서 민요, 동요, 부요를 창자별로 구분한 바 있으며, 뒤에 『언문조선구전민요집』에서는 지역별로 구분한 바 있다. 이는 단지 편의상의 민요 구분이라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임화의 『조선민요선』에 제시된 민요의 구분은 김소운의 경우에 비해 민요가 지닌 성격을 다소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열의를 보인 것이다. 서정가, 결혼ㆍ가정에 대한 가요, 사친가, 자탄가, 서경요, 풍유요, 노동가요, 서사가요, 잡요 등 장르, 내용, 기능 중에서 두드러진 성격에 따라 민요를 분류했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민요를 구분한 것이 김사엽ㆍ최상수ㆍ방종현이 『조선민요집성』에서 한 작업이다. 임화의 작업과 다른 점이 민요를 먼저 부요, 남녀공요, 남요, 동요, 기타요로 나누고, 영남 내방가사와 제주로 민요를 별도로 첨가하면서, 부요에 대해서만은 다음 항목까지 분류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아 『조선민요선』의 결과와 대동소이한 것으로 분류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였다.

민요의 분류에 관한 진지한 논의는 고정옥의 업적에 와서야 비로소 이루어졌다고 할 것이다. 고정옥의 업적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나온 민요 분류에 관한 중요한 업적을 발표순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고정옥, 『조선민요연구』(정음사, 1949.)
② 임동권, 『한국민요집』(동국문화사, 1961~1981)
③ 김영돈, 『제주도민요연구』(일조각, 1965.)
④ 장덕순 외 3인, 『구비문학개설』(일조각, 1971.)
⑤ 조동일, 『경북민요』(형설출판사, 1977.)


ⓛ의 저자는 민요의 분류가 문학의 분류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기준에서 가능하다고 하면서, 특히 ‘내용상 차별에 의한 것’, ‘가자(歌者)의 성ㆍ연령상 차별에 의한 것’, ‘노래와 민족생활의 결합면에서 차별에 의한 것’을 종합한 분류법을 채택하여 어떠한 내용의 노래를, 누가, 무엇을 할 때 부르는 것인지 밝히여 한다고 했다. 말하자면, 내용, 창자, 기능의 삼자 관계를 한꺼번에 고려하는 종합적 분류를 택한 셈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내용, 창자, 기능 이외에도 ‘근대요’의 시대, ‘문답체요’의 형식 등 다양한 기준을 함께 분류에서 적용하여 총 23개의 상위 단위 분류항목을 설정했다.
이러한 ⓛ의 분류방법과 거의 일치하면서 자료를 보완하여 분류항목을 더욱 세분화한 것이 ②의 분류이다. ②의 저자는 <민요분류의 방법>이란 글에서 창자의 연령과 성별, 주제 및 내용, 가창과정의 세 조건을 고려해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한 방법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니까 ⓛ과 마찬가지로 창자, 내용, 기능 등의 기준을 동시에 고려한 종합적 분류를 선택한 것이다. ②에 나타난 ‘한국민요분류표’를 보면, 민요와 동요로 크게 나눈 다음, 기능 또는 내용을 고려한 세분화해서 총 362개의 종류로 민요를 분류했다. 그런데 이들 ⓛ과 ②의 종합적 분류는 민요의 존재 양상을 다면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나, 여러 가지 성격을 지닌 민요를 어느 한 기준에 의한 분류항에만 소속시키려 하니 결국 자료의 성격을 무리하게 단일화하거나, 아니면 이중ㆍ삼중 소속의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테면, 삼심기를 할 때 시집살이의 내용을 가진 노래를 부른다고 하자. 종합적 분류에서는 삼심기 노래와 시집살이 노래가 각각 ‘노동요’, ‘내방요’로 상위단위의 소속항에 다르면서, 하위단위가 같은 분류항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제시한 예의 노래는 삼심기 노래, 시집살이 노래 중 어느 한쪽의 분류항으로만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처사는 기능과 개용 중 어느 한 쪽을 무시해야만 되니, 민요의 다양한 측면을 한꺼번에 고려하겠다는 분류원칙과 실제 분류된 결과가 모순을 보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중ㆍ삼중 소속이 불가피한데, 자료에 따라 분류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쉬워 결국 무원칙한 자료 분류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종합적 분류의 결과가 이러한 혼란은 야기한다면 다른 분류방법을 모색해야 마땅하다. 민요의 중요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설정하고, 각 기준에 따라 자료를 거듭 분류하는 방법, 즉 단계별 분류방법을 택한다면, 종합적 분류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참고 자료

조동일, 『구비문학의 세계』, 새문사, 1980.
김선풍 외, 『민속문학이란 무엇인가』, 집문당, 1993.
강등학, 『한국민요의 현장과 장르론적 관심』, 집문당, 1996.
박경수, 『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 국학자료원, 1998.
최상일,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Ⅰ,Ⅱ』, 돌베게, 2002.
성기옥 외, 『고전시가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6.
http://www.okcho.net - 박옥초 국악 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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