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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분석

저작시기 2006.09 |등록일 2008.02.24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3,000원

소개글

문체로 읽는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끊임없이 머뭇대는 삶의 흔적

신경숙의 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 을 문체를 중심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본론

1. 자기 독백적인 서간체
2. 끊임없이 망설이는 내면 -쉼표, 말 줄임표의 사용
3. 의식적인 어투, 무의식적인 내면 -존칭어투의 혼재
4. 초록빛 죽순처럼 솟아나는 아픔 -시간적 배경 ‘봄’
5. 표면적일 수 밖에 없는 관계의 운명 -‘손’의 의미

정리하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문체, style의 어원은 stilus라는 뾰족한 필기기구에서 비롯한다. 이것으로 글을 쓰면 글자모양이 모두 달랐다고 한다. 여기에서 기원한 style이 화법의 문제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다. style에는 반드시 자신의 개성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18세기 이전에는 style에 규칙이 정해져 있어 그것은 엄밀히 말해 스타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18세기 이후 낭만주의가 발현되면서 지금의 스타일의 개념이 생겨났다. 엄밀히 말해 20세기에 들어와 문체 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파리의 연인>에서 가난한 유학생으로 나오는 김정은이 수백만원이나 하는 프라다 백팩을 메고 나오는 건 멋을 위해서지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서는 아니었다. 문체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소설이란 이야기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좋은 이야기일 수록 멋지고 유려한 문장의 구성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가난한 유학생이 메고 다닐 만한 가방 속의 언어들로 `선택`된 `조합체`여야 하는 것이다. 그 언어들이 그의 상황을, 그의 성격을 말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문체는 형식상의 문제가 아니다. 문체는 내용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그것이 바로 문체론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이다. 언어상의 문제는 언어 안에서 일어나는 언어적 기술인 것이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외국 명작 소설들을 읽어왔는데, 그것들은 번역되는 과정에서 비교적 문체의 정리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미나 조사가 부자연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어 읽을 때마다 미묘한 느낌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실은 ‘미묘한 느낌’이란)그 미묘한 느낌(자체)의 부재였다.
표현의 형식을 선택하는 것은 내용의 형식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일시된다. 따라서 작가들은 말하고자 하는 방법, 표현, 태도를 중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독자는 작품을 읽으면서 통합적으로 문학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요컨대 문체가 화려한 것보다는 그 문체로 인해 내용이 어떻게 표현되어지는지를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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