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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방법론의 반성과 모색

저작시기 2007.07 |등록일 2008.02.09 한글파일한글 (hwp) | 17페이지 | 가격 900원

소개글

인문학 관련 레포트를 쓸 때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Ⅰ. 인문학 위기론의 위기

Ⅱ. 인문학자의 자화상

Ⅲ. 방법의 이론을 위하여

Ⅳ. 체득과 실천의 지평
1. 해석과 체계화
2. 규범과 위선의 함정
3. 경쟁의 위험성
4. 비판과 평가를 넘어서
5. 느끼는 인간의 인문학

Ⅴ. 인문학자의 자화상(Ⅱ)

본문내용

Ⅰ. 인문학 위기론의 위기

진정한 인문학은 종교나 정치의 시녀가 아니라, 인간의 본래 모습을 억압, 혹은 통제하는 모든 원리와 힘에 대해 저항하여 인간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발휘하자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와같이 폭력적으로 하나의 원리만을 강요하는 체제야말로 인문학이 저항하고 비판하여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멸해야만 인문학이 살아날 수 있다는 말처럼 모순적인 것은 없다. 인문학은 인문학자 스스로의 자각과 노력에 의해 그 장애를 격퇴해 나가야지, 외부적 장애의 소멸을 통해 인문학적 원리가 회복되기를 꿈꾸는 것은 감나무 밑에 앉아서 홍시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과도 같은 일이다. 최종욱(1998)이 인문학이 살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부터 극복을 해야 한다고 해 놓고는,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부분에서는 아무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앞으로 열심히 토의해 보자 하고 말았다 최종욱은 인문과학 위기에 대한 기존의 담론을 분석하여 개념적, 논리적으로 불확실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예리하게 지적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토론을 더욱 정확하고 엄밀하게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 글이란 함부로 쓸 일이 아니구나 하는 두려움이 생기게 한다. . 그렇게 해서는 결코 인문학이 살아날 수가 없다.

Ⅱ. 인문학자의 자화상
관념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잠시 현실로 돌아와 보자. 나는 학문을 한답시고 대학이란 공간과 그 주변을 서성거린 지가 꽤나 시간이 되었다. 약관의 나이에 대학 캠퍼스에 발을 디딘 이후 어언 이십 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다. 내딴에는 학문의 성숙이 인격의 성숙이겠거니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내가 하는 학문이란 게 소위 인문학이라는 학문이라 특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서성거리는 공간 언저리의 사람들은 학문은 성숙하되 인격과는 무관한 경우도 있었고, 오히려 반비례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와 친한 한 철학도의, “캠퍼스에 철학교수는 있어도 철학자는 없다”라고 구시렁거리던 소리가 바로 이런 현상의 일면을 지적한 것이리라 여긴다. 앞 사람의 자취가 뒷사람의 경계가 된다고, 나 역시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대학의 현실에 조금 눈뜨면서부터 강하게 일어났다. 박남철 시인은 일찌기 나의 이러한 불안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2. 규범과 위선의 함정
인문학은 인간 그 자체를 위한 학문이다. 그런데 인문학자들의 인간에 대한 이해가 편협하다. 인간은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악하기도 하고, 나약하기도 하고, 왜곡과 일탈을 일삼기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이중, 삼중의 분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많은 인문학자들은 인간을 규범적으로만 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주로 하는 말이 “당신은 이러이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잘못되었소”라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자신은 늘 정당하며 훌륭하기만 하다. 연구자 자신은 늘 도덕적으로 완벽하며 올바른 판단만 하는 사람인 것처럼 가장하는 데서 심각한 왜곡과 기만이 발생한다. 현실과 멀어져간다. 인간에 대한 이해도 어긋났거니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마저도 허위의식으로 가득 찬다. ‘고상한 인간’ 이진우(1998)의 표현이다.이 됨으로써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한다. ‘고상한 인간’ 동업자끼리 유유상종하며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때로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음을 한탄하기도 하고, 세상이 타락했음을 안타까와 하기도 하며 세미나니 학술대회니 하는 행사를 열어 자위행위에 불과한 말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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