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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체감하는 방송의 선정성

저작시기 2006.12 |등록일 2008.02.03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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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론의 기능은 크게 환경감시기능, 상관조절기능, 문화유산기능, 흥미를 충족시키는 오락성 등으로 나누어진다. 언론을 둘러싼 오래된 쟁점 중의 하나가 언론의 공공성이다. 미디어가 갖는 공공성은 각 기능과 크고 작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공성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방송의 오락성이 꼽히고 있다. 미디어의 엄연한 한 기능으로 구분된 오락성이 문제시 되고 있는 이유는 오락성에 비중을 둔 방송제작과 편성이 민간 방송의 시작 이후 본격적으로 공론화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방송이 지닌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락성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미디어가 갖는 하나의 기능이지만 오늘날의 논의는 공중파 방송의 오락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문제제기에서 시작된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오락프로그램의 예로 MBC "무한도전"은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 등을 비롯한 특정 연예인들의 고정출연을 기본 전제로 한다. 무한도전은 고정 출연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순화되지 않은 장면들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무한도전에서 나오는 독창적인 자막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하지만, 이러한 재미의 이면에는 문제점도 없지 않다는 비판이 많다. 과도한 자막의 등장이 화면에 산만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자막에 잘못된 표현이 종종 등장하는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요소들에 대한 수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지나친 선정성 때문에 비난할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가식 없는 리얼리티를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오락프로그램의 공공성 위반을 문제로 삼으면서도, 정작 본인의 수용태도는 그와는 상반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고 최근 시청률 20%(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넘기면서 주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무한도전`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수용자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무한도전을 그리도 즐겨 보게 되는 것일까.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형돈, 정준하, 노홍철 등 6명의 출연자들은 사실 그리 빼어난 인물들이 아니다. 이들은 스스로도 자신들을 평균이하라고 자청한다. 하지만 이 `평균이하들`이 벌이는 아옹다옹 엽기 발랄한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초코파이나 과일하나를 두고 다투고, 연예인들을 보고 부끄러워 말도 못 건네는 그들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또 우리 주변의 평범한 모습이다. 이들 6명의 출연자들은 캐릭터가 분명하다. 어느 누구하나 가릴 것 없이 자신들만의 캐릭터가 살아있다. `유반장` `박사장` 식신` `건방진 뚱보`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잘 짜여진 코미디 한편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어지럽고 시끄러운 혼돈의 장속에서 개별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웃음을 유발시킨다. 오히려 한편의 시트콤에 가깝다. 이처럼 결핍된 캐릭터와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무한도전은 그 구성이 잘 짜여져 있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동질감을 주며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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