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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와 송시 요약과 감상

저작시기 2006.08 |등록일 2007.12.18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300원

소개글

한시미학산책에 당시와 송시를 읽고 요약한 글입니다.

목차

[네 번째 이야기] 보여주는 시, 말하는 시 — 당시와 송시
이 글에 대한 감상

본문내용

심의가 지은 「기몽 記夢」(「대관재몽유록 大觀齋夢遊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은 꿈속에 천성전이라는 최치원이 다스리는 시의 왕국에 가서 생활할 때 당시풍만을 좋아하는 최치원에게 불만을 품은 송시풍의 김시습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당시풍과 송시풍의 차이는 무엇이며 이 둘은 왜 한시사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왔는지 살펴보자.
당시는 흔히 중국 고전시가의 꽃이라고 말하며 계절로 치면 봄에 해당한다고들 하고, 송시는 가을에 견준다. 또 백화난만한 고궁의 봄 뜰을 친구와 어울려 산책하는 정취에 견주고, 들국화 핀 가을 들판을 홀로 걸으면서 사색에 잠겨보는 것을 송시의 세계에 비유한다. 어떤 이는 당시는 호탕한 기개를 지닌 장부가 높은 산에 올라가서 큰소리로 노래하는 것 같고, 송시는 달밤에 호수에 배 띄우고 선비가 마주앉아 학문을 논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으로 당시와 송시의 차이는 보여주기와 말하기의 차이로도 설명할 수 있다. 말하는 시가 좋은지, 보여주는 시가 좋은지는 순전히 기호에 달린 것이므로 우열을 갈라 말하기 어렵다. 작약이나 해당화의 화려한 색채는 화려하게 성장한 미인의 우아한 자태를 연상시킨다. 이것이 당시이다. 반면 눈 속에 피어나는 매화나 서리를 이겨내는 국화의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는 화장을 하지 않고 소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인의 얼음 같은 아름다움을 떠올린다. 이것이 바로 송시이다.
신경준은 「시칙」이란 글에서 당시의 묘사적이고 서정적인 경향과 송시의 사변적이고 설리적인 경향을 갈라 대비하였다.
당시가 낭만적 감성적 취향이라면, 송시는 고전적 취향이다. 대개 감성의 욕구는 자칫 무절제로 흐르기 쉽고, 이성의 욕구는 흔히 논리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한시사의 전개에서 당시풍과 송시풍의 변화 교체가 쟁점이 되어온 것은 그 시대 문학의 풍경과 성향의 자연스런 변화와 관계된다.
홍만종은 그의 「시화총림증정」에서
당이 쇠퇴하였을 때에는 어찌 속된 작품이 없었겠으며, 송이 성할 대에는 또 어찌 고아한 작품이 없었겠는가. 우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참고 자료

한시 미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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