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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현대시 해설

저작시기 2006.08 |등록일 2007.06.15 한글파일한글 (hwp) | 80페이지 | 가격 6,000원

소개글

이상, 백석, 정지용, 이육사, 서정주, 신석정, 유치환, 이육사, 이상화 등
시인들의 대표적 시작들을 해설한 것입니다.

목차

이상- 가정
백석- 고향
정지용- 고향
이육사- 광야
등..

본문내용

이상- 가정
․해설․
이상의 시는 대부분 행과 연의 구분은 물론 띄어쓰까지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문장의 전통적 기법이나 의식, 심지어는 인생에 대한 상식적인 질서까지도 거부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적 배려로서 이상은 실제 생활에서도 그와 같은 다다적 경향을 많이 보여준 문단의 기인(奇人)이었다.
이 시의 화자는 철저한 독백으로 자의식의 내면을 토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주제 의식의 측면에서 보면 단순히 자의식적 관념을 드러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화자 자신이 일상적 삶에 대한 사색을 통해 고립되고 폐쇄된, 생활 부재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다른 시들과는 구별된다. 자신의 현실적 삶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 시는 제목에서부터 생활적 색채가 짙게 나타나는 「가정」으로 되어 있어 시인이 겪던 생활의 아픔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화자는 자신의 삶이 도무지 사람 사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문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게 됨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이 작품이 시작된다. 그런 화자에게 ‘밤’은 ‘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르’는 대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생활인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갖는 강박 관념과 자책의 표현이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문패’를 볼 때마다 가장으로서 자신의 존재가 참으로 무력해짐을 느끼는 화자는 그럴수록 ‘제웅처럼자꾸만감해가’는 부끄러움을 갖게 된다. 자신이 비록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다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한 가정의 당당한 일원으로 생활하고 싶은 욕구로 ‘봉한창호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달라고 아내에게 말하는 화자는 곧 이어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처럼월광이묻었고’라며 날카롭고 냉혹한 이미지인 ‘서리’와 ‘월광’을 통해 비정한 현실 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갈등을 토로하게 된다. 그리고 ‘병을앓는’ 것같이 가난에 시달리는 자신의 가정 형편으로 말미암아 결국에는 집을 저당잡히는 착각에 빠지는 고뇌의 심경을 밝히지만, 고통에 굴복하기는커녕 생활이 없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안열리는문을열려고’ ‘문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리’는 노력을 보여 주는 생활인으로서의 진지함이 나타난다. 이 작품의 내면에는 가정을 이루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인의 삶을 동경하는 화자의 모습이 배어 있는데, 이것은 「꽃나무」, 「거울」등에서 줄기차게 보여 주던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분열 현상을 화자의 자의식 내부에서 경험함으로써 얻어진 결과라 하겠다.

참고 자료

국어 교과서, 국어과 지도서, 교육과정 해설서, 문학 자습서 외에 여러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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