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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백석 시의 토속성 연구

저작시기 2007.06 |등록일 2007.06.10 한글파일한글 (hwp) | 30페이지 | 가격 3,500원

소개글

백석 시 속에 드러난 토속성을 주제로 쓴 소논문 형식의 레포트 입니다.
많은 참고문헌과 각주, 탄탄한 체계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 목적 및 방법
2. 연구사 검토

Ⅱ. 시어에 나타난 토속성
1. 평북 방언과 토속적 정서
2. 음식 관련 어휘와 토속적 정서
(1) 백석의 시에서 나타난 토속적 음식물의 상징성
(2) 음식물에 나타난 감각적 이미지


Ⅲ. 이미지에 나타난 토속성
1. 시각ㆍ청각ㆍ후각ㆍ촉각 이미지와 토속의식
2. 미각 의식과 유년 시절로의 회귀의식

Ⅳ.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시어에 나타난 토속성

1. 평북 방언과 토속적 정서

시어는 시문학의 재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어에 대한 연구는 시인의 시적 상상력의 폭과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된다. 시인은 알게 모르게 시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표출하기 마련이다. 백석 역시 유년 시절의 기억을 토대로 고향세계를 시로 그려내었다. 백석은 그 시절에 대한 추억과 향수, 가족과 이웃들에 대한 기억, 나아가 자연에 대한 친화력을 특유의 화법인 방언으로 풀어냄으로써 민중들의 정서와 생활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백석 시에 등장하는 방언은 그의 고향인 평북 정주지방의 언어로써 백석 시만의 독자적인 시풍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백석 시에서의 방언은 토속적 풍물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자체를 토속적 풍물의 재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을 가장 잘 드러내주고 있는 시 가운데 하나로 <여우난곬族>을 꼽을 수 있다.

명절날 나는 엄매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짰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新里) 고무. 고무의 딸 이녀(李女) 작은 이녀(李女)
열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土山) 고무, 고무의 딸 승녀(承女), 아들 승(承)동이
육십리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든, 말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洪女), 아들 홍(洪)동이, 작은 홍(洪)동이
배나무접을 잘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 섬에 반디젓 담그러 가기를 좋아하는 삼춘 삼춘 엄매 사춘누이 사춘동생들

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볶은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오양간섶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 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르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간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디의 사기방 등에 심지를 몇번이나 돋우고 홍게닭이 몇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릇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거리다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그림자가 치는 아침 시누이 동세들이 욱적하니 흥성거리는 부엌으론 샛문틈으로 장지문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ㅡ <여우난곬族> 전문

<여우난곬族>은 저녁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여러 놀이를 하는 모습을 그린 시이다. 이 시에 등장하는 ‘숨굴막질’은 숨바꼭질, ‘조아질’은 공기놀이, ‘바리깨돌림’은 주발 뚜껑을 돌리는 놀이이며, ‘호박떼기’는 선을 그어놓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을 떼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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