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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멸과 신불멸에 관한 논쟁

저작시기 2006.10 |등록일 2007.06.05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300원

소개글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중국으로 전래된 불교는 약 이백여년이 지난 위진남북조시대에 이르러 중국사상사에서 그 위치를 확실히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불교는 중국에서 토착화하기 위해 여러 변화를 겪어야만 했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영혼(神)의 불멸을 둘러싸고 전개된 신멸(神滅)과 신불멸(神不滅) 논쟁이었다. 신불멸론자들은 윤회의 주체로서 영원한 자아인 혼신(魂神)이 사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한다고 주장하였고 이 주장은 주로 유교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혜림, 하승천, 범진 등의 신불멸론자들에 의해 반박되었다. 신불멸론자들은 중국 전통의 기일원론(氣一元論)적 인간관을 바탕으로 죽으면 기가 흩어져버리기 때문에 사후에도 남아있는 혼신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윤회나 삼세인과(三世因果 : 불교에서, 과거·현재·미래의 삼세를 통해 인과응보 관계가 있는 일)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신멸론과 신불멸론이 각각 주장한 바가 무엇이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것이 중국 사상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각 이론이 바탕을 두었던 인간관을 통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신멸론
2. 신불멸론
3. 신멸론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인간관의 출현 배경과 그 영향
4. 의견

본문내용

1. 신멸론
먼저 신멸론의 입장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로, 이들은 “아직 사람도 잘 섬기지를 못하거늘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아직 삶도 잘 모르거늘 어찌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라고 한 공자의 말을 빌어, 사후의 일을 문제 삼지 않는 유가의 전통적 입장에 근거하여 신멸론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둘째로, ‘인간의 삶은 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어서 기가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이라고 한 장자를 들어 인간의 삶과 죽음을 ‘기의 취산’으로 설명하며,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자연주의적 입장을 취하기도 하였다. 즉, 인간의 삶과 죽음은 단지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자연적인 변화에 불과한 것이며, 개인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사후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멸론자들의 주장은 다른 말로 인간의 혼신조차도 기가 변화하여 모이고 흩어진 것일 뿐이며, 육체와 정신 사이에는 기의 정미함과 거침의 차이만 있을 따름이지 그 이상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라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신불멸론에 대한 이념적인 비판을 가하는 데, 이는 신(神)이 불멸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단순히 학문적 문제가 아니며, 사회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범진은 당시의 사회적 문제가 불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특히 내생과 응보를 말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현세보다는 내세에 더 의존하게 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였다. 육체와 혼신 모두 기로 이루어져 있고, 단지 그 정미함과 거침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하는 신멸론자들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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