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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이성복 정든 유곽에서

저작시기 2007.01 |등록일 2007.05.23 한글파일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성복 정든 유곽에서 비유 상징 분석

목차

I. 서론
1. 들어가며
2. 작가소개, 연보
3. 시대 상황
II. 본론
1. 유곽
2. ‘정든 유곽에서’ 시 분석
3. 은유, 상징 정리
Ⅲ. 나가며

본문내용

이성복의 시에서 성장의 좌절과 고향 부재의 자의식은「정든 유곽」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서 드러난다. 정든 유곽은 정든 유곽 연작 시 뿐만 아니라, 다른 제목의 시에서도 빈번하게 언급된다. 이성복의 시에서 유곽은 구멍난 집이 보여 주는 원초적 세계의 붕괴를 대신하는 파탄된 현실의 은유이다. 여기서의 유곽은 물론 좁은 의미로의 유곽만은 아니다. 절망적이고 치욕스러운 현실은 이성복의 시적 상상력을 통해 유곽의 이미지로 포착된다. 그리고 유곽이라는 공간으로 형상화되면서 그 울림은 더욱 증폭되어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 즉,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으며 몸을 지켜주는 자도 없고 벌어주는 자도 없는 박복한 여인은 이러한 ‘집 아닌 집’인 유곽에 몸을 눕혀야하는 처지가 된다. 이성복의 이러한 유곽의식은 이성복의 시 전반을 통해 그 바탕을 흐르는 기본인식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그의 시에서 자주 발견되는 떨어뜨린다, 부러뜨리고등의 서술어는 자아의 성장이 좌절된 상황을 드러내 준다. 정든 유곽을 포함한 초기의 작품에서 두드러진 수사적 모색은 그 정든 유곽으로부터 이탈하려는 욕망과 그 좌절 사이를 줄타기하는 방법론적 긴장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보들레르가 세상을 병원이라고 보았듯이 이성복 또한 그러한 유곽을 세상으로 본다. 다만 그러한 유곽에 ‘정든’이라는 수식어를 넣음으로 세계란 우리 삶을 치욕스럽게 만들지만 그곳 아닌 다른 곳에서의 삶을 찾을 수도 없다는 인식을 담고 싶었노라고 한 대담에서 이성복은 말한다. 비록 유곽인 공간은 진정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면서 동시에 정마저 들어있는 곳이라 떠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떠나지 않고 그 내부를 다시 돌아보는 것 같다.

참고 자료

이성복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서울 : 문학과 지성사 1980)
이성복 『그대에게 가는 먼길 : 이성복 아포리즘』(서울 : 살림 1990)
『시인세계』 2005년 여름호
『외국문학』 1986년 가을호
『문학과 사회』 1993년 가을호
『문학 정신』 199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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