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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B

[연극감상문]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저작시기 2007.05 |등록일 2007.05.16 한글파일한글 (hwp) | 5페이지 | 가격 1,800원

소개글

2007 부산에서 축하 공연으로 했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레포트 모양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목차

■ 연출가는 누구
■ 경숙이와 경숙이 아버지와의 첫 만남 : 경숙이 = 나 ?
■ 경숙이와 경숙이 아버지와 헤어진 후 : 경숙이 아버지 = 우리 아버지 ?
-아버지라고 불리는 남자의 운명에 대해...
-경숙이에 대한 나의 상상...
- 경숙이를 만난 후의 내 감정

본문내용

■ 경숙이와 경숙이 아버지와의 첫 만남 : 경숙이 = 나 ?

눈을 뜨기도 힘들 정도의 황사 바람이 불던 일요일 오후, 부산 문화회관에서 ‘경숙이, 경숙아버지’ 를 보았다. 연극계의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는 작품이라는 말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 감동은 기대 이상이었다.
뒤늦게 입장한 관객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단숨에 잠재우려는 듯이 연극은 경숙이의 숨넘어가는 비명소리로 시작된다. 산고를 겪는 경숙이와 의사, 간호사, 그리고 초조해하는 가족들까지 적지 않은 배우들이 부산스럽게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산모와 아기가 위험하다고 했는데 기적적으로 둘 다 무사하단다. 가족들이 기쁨에 찬 얼굴로 아기의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화들짝 놀라며 외친다. “경숙아버지!”
사실 첫 장면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가족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작 경숙아버지는 그들 중에 없는데.
경숙이의 가족에서 아버지가 사라진 것은 그로부터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이 터진다. 아버지는 정신없이 보따리를 싸고 집을 나선다. 함께 가자는 경숙이와 어머니에게는 “너희들은 집을 지키며 기다리라”고 한다. 경숙이가 아버지의 바짓단을 잡고 늘어져도 아버지는 냉정하게 뿌리치며 “너희는 둘, 나는 솔로! 진짜 외로운 것은 나다” 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외로운 솔로를 자청하며 떠나지만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는 아버지는 솔로가 아니다. 낯선 남자를 데리고 돌아온 아버지는 다시 떠나버린다. 이후 몇 번이나 아버지는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결혼을 한 경숙이가 아들을 낳고 가족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웃을 때 경숙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영원히 떠난다. 마지막으로 돌아온 경숙아버지를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마 죽은 경숙아버지의 영혼만이 들렀다 갔기 때문일 것이다. 경숙아버지의 영혼은 경숙이의 아들, 즉 자신의 손자를 안아보고 다시 경숙이에게 곱게 돌려주고는 춤추며 떠난다. 딱 경숙아버지다운 몸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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