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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동시킨 한폭의 동양화

저작시기 2006.11 |등록일 2007.04.23 | 최종수정일 2017.11.14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조선 후기 정조~철종 시대를 살았던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그림 세한도(歲寒圖)를 보면, 그의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그의 그릇됨을 발견하고서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이 그림은 추사 김정희가 순조 때 정치사건에 휘말려서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을 때에 그린 것이다. 세한도는 옆으로 긴 화면에 눈이 쌓인 인적 드문 곳을 화폭의 배경으로 삼고서는 그 중앙에 자그마한 오두막을 그렸다. 그리고 그 좌우에 푸르름을 자랑하듯 송백 몇 그루가 대칭을 이루며 화면의 구도를 잡아준다. 세한도는 수묵과 마른 붓질 및 필획의 감각만으로 그려졌으며, 집 한 채와 송백 두 그루만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을 뿐 나머지 다른 곳은 여백이다. 이처럼 극도로 생략 절제된 요소들은 모두 문인화의 특징으로, 김정희는 직업 화가들의 인위적이며 허식적인 기교주의에 반발하여 의도적으로 이와 같은 수법을 쓴 것 이다.

목차

1. 세한도 그림
2. 세한도 그림에 얽힌 이야기
3. 세한도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김정희의 성격

본문내용

이 작품은 송백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의 송백은 흔히 조선 후기 유행한 문인화에서 보이듯 관습적 상징으로 유교의 이상적 인간형인 선비의 지조를 뜻한다. ‘차디찬 겨울이 되어서야 솔과 잣의 시들지 않음을 안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논어>)’라고 했듯이 겨울이라고 하는 부정과 소멸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푸르름을 보이는 송백은 선비들이 되고자 했던 지조와 절개의 화신으로 여겨질 수 있다.
또한 화폭의 중앙을 차지한 초라한 오두막을 보면, 이 그림에서 주위의 자연적 요소들이 사실적으로 완전하게 묘사된 것에 반해 중앙에 있는 집은 비구상적, 또는 미완성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집은 인간적 삶의 최소 공간이다. 그런데 이 집은 보잘것없는 오두막이다. 추사는 이 오두막을 통하여 청빈(淸貧)함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청빈함이란 무엇인가. 즉, 청백하여 가난함을 의미한다. 성품이 맑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어렵다는 뜻이다. 이는 의로움을 실천하는 자는 가난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이는 실제로 추사 김정희가 살았던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위로서는 지조를 아래로서는 청빈함을 지키며 살아가는 선비정신을 제일의 추구해야할 가치로 삼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그림에 진짜 감동하는 것은 이 그림과 관련된 추사 김정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의 감동적인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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